"진주시 시내버스운행대수 감차 필요하다"
"진주시 시내버스운행대수 감차 필요하다"
  • 김상목기자
  • 승인 2019.06.13 18:38
  • 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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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감사서 윤갑수·백승흥 시의원 주장

진주시 시내버스 운행대수를 감차해야 한다는 주장이 진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됐다.


13일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교통행정과 행정사무감사에서 민주당 윤갑수(상대 하대), 한국당 백승흥(상봉 중앙동) 시의원이 이같이 주장했다.

윤갑수 의원은 표준운송원가 등으로 매년 4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지만 버스 이용객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며 감차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진주시에는 261대의 버스가 운행되고 있는데 이용객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자료에 의하면 1년간 승차인원 누계가 연간 100만명이 줄어드는 등 이용객이 감소하는 만큼 버스를 감차해야 한다”라며 “1년에 표준운송원가로 182억 유가보조금 등으로 260억 등이 지원되는데 시민 혈세를 낭비하는 꼴”이라고 밝혔다.

이어 “표준운송원가 제도 하에서는 운송원가에 따라 시에서 보전을 해주기 때문에 버스회사들이 적자를 걱정 할 필요 없이 운행만 하면 된다”라며 “진주시가 최근 시내버스 문제로 시끄러웠는데 감차를 하지 않으면 시내버스 문제는 해결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백승흥 의원도 “감차가 옳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어렵다면 타 지자체에서 도입한 마을버스를 통해 큰 버스를 작은버스로 바꾼다면 유지비 등이 줄어들게 된다”며 “진주시도 마을버스를 도입해 이 문제를 슬기롭게 잘 풀어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류재수 의원은 “감차는 신중해야 한다. 자동차를 시내에 적게 들어오게 하고 시내버스를 많이 다니게 하는 것이 선진대중교통 정책이다”라며 “의원님들의 지역구에 시내버스가 줄어들면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쳐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현욱 의원은 “시의원으로서 진주시의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게 하는것이 더 중요하다”라며 “감차로 인해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하면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는것이 정치인의 도리”라고 밝혔다.

또 “시내버스와 관련한 여러 문제들을 대중교통발전특위에서 심도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진주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감차는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실무적으로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동차가 줄어들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시내버스가 많이 다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버스이용객은 전국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노령자 운전면허 반납시 5년간 버스무료 이용 등으로 버스를 타고 다니는 것을 생활화 하게 되는 시민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버스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상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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