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최고의 피서지 천성산으로 오세요
양산 최고의 피서지 천성산으로 오세요
  • 차진형기자
  • 승인 2019.06.13 18:42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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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 동서남북으로 흐르는 계곡과 폭포
제3경 내원사계곡·제4경 홍룡폭포 절경
양산 천성산
양산 천성산

양산의 최고 명산으로 웅상, 상북면, 하북면에 경계를 이루고 있는 천성산(千聖山·920m)은 예로부터 깊은 계곡과 폭포가 많고 또한 경치가 빼어나 소금강산(小金剛山)이라 불린다.


특히 동서남북 어디로 접근해도 내원사 암자 아래로 흐르는 맑고 시원한 계곡과 폭포를 만날 수 있으며 북쪽으로 양산이 자랑하는 제3경 내원사계곡을 시작으로 시계방향으로 동쪽에는 미타암 혈류폭포가 있으며 남쪽으로 무지개폭포가 흐르며 서쪽으로 제4경 홍룡폭포가 흐른다. 산 정상으로 오르려면 이 계곡과 폭포를 지나야 하는 것도 특이하다.

푹푹 찌는 더위에서 벗어나 사시사철 맑고 깨끗한 계곡물이 흐르는 천성산에서 무더위를 날려 버리자.

◆양산 제2경 천성산
천성산은 가지산, 운문산, 신불산, 영축산과 함께 영남알프스 산군에 속한다.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꽃이 만산홍을 이루고, 특히 우리나라에서 찾아볼 수 없는 화엄늪과 밀밭늪은 희귀한 꽃과 식물(끈끈이 주걱)등 잘 보존되어 있는 생태계의 보고이며 가을이면 긴 억새가 온산을 뒤덮어 환상의 등산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이곳 정상은 한반도에서 동해의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으로 이름이나 전국에서도 해돋이 광경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천성산은 기존의 원효산(922.2m)과 천성산(817.9m)을 명칭 변경해 천성산 제1봉과 제2봉으로 각각 부르게 됐고, 예전에는 원적산이라고도 불리었다. 원효대사(元曉大師)가 이곳에서 당나라에서 건너온 1000명의 스님에게 화엄경(華嚴經)을 설법해 모두 성인이 되게 했다고 하는데서 칭한다.

◆제3경 내원사계곡

내원사계곡
내원사계곡

천성산 북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내원사(內院寺)는 통도사의 말사로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대둔사를 창건하면서 주위에 89개 암자를 두었다고 전해온다. 내원사는 그중 하나였으며 내원사지로 불리어 오다가 내원사라는 이름으로 바뀌었으며 6.25때 불탄 것을 1958년 수옥(守玉) 비구니가 재건, 동국제일의 비구니 스님의 기도도량으로 유명하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법당인 선나원(禪那院), 선원(禪院), 심우당(尋牛堂), 정처헌(靜處軒), 불유각(佛乳閣), 송루, 사문(寺門) 등이 있으며, 암자로는 미타암(彌陀庵), 성불암(成佛庵), 금봉암(金鳳庵), 원효암(元曉庵) 등이 있다. 문화재로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8호로 지정된 금고(金鼓)가 유명하며, 절 일원이 경상남도 기념물 제81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표적인 비구니 수도원으로 알려져 있는 사찰이다.


내원사계곡은 예부터 소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사시사철 맑고 깨끗한 물이 흘러 신비한 계곡으로 불리었다. 계곡 곳곳에는 삼층바위가 첩첩이 서 있으며 절벽에 ‘소금강’이란 글자가 뚜렷이 새겨져 있으며 병풍 모양으로 바위가 길게 뻗어져 있어 병풍바위라 불리는 것도 있다.

내원사의 암자 중 하나인 미타암(彌陀庵) 뒤편, 산정상부의 습지에서 흐르는 물이 가파른 협곡을 따라 흐르면서 여러개의 아기자기한 폭포를 만들어 내는데 이곳 주민들이 혈류폭포(血流瀑浦)라고 부르고 있다. 마을 식수원이고 가파르기 때문에 출입이 자유롭지는 못하다. 이 협곡을 끼고 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다.

◆제4경 홍룡폭포

홍룡사 암자와 홍룡폭포
홍룡사 암자와 홍룡폭포

천성산 서쪽골짜기에 위치한 홍룡사(虹龍寺)는 신라 문무왕 때(661~681) 원효대사가 창건했다. 원효가 당나라의 승려 1000명에게 화엄경을 설법할 때 낙수사(落水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는데, 당시 승려들이 이 절 옆에 있는 폭포에서 몸을 씻고 원효의 설법을 들었다 해 이름을 낙수사라고 했다.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수백년동안 절터만 남아 있다가, 1910년대에 통도사 승려 법화(法華)가 중창했다.1970년대 말 우광(愚光)이 주지로 부임한 뒤 중건과 중수를 거듭해 오늘에 이른다. 현존하는 건물은 대웅전·종각·선방·요사채 등이 있고, 폭포 옆에 옥당(玉堂)이 있다.

절 이름 ‘홍룡’은 사찰 바로 옆에 있는 홍룡폭포(虹龍瀑布) 이름에서 유래한다. 홍룡폭포는 보기드물게 상·중·하 3단 구조로 되어 있어 물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물보라가 사방으로 퍼진다. 이때 물보라 사이로 무지개가 보이는데 그 형상이 선녀가 춤을 추는 것 같고 황룡이승천하는 것 같다고 해, 이름이 무지개 ‘홍(虹)’ 자 및 용 ‘용(龍)’ 자를 써서 홍룡폭포라 명명됐다.

깎아세운 듯한 바위와 아담한 사찰 위에서 떨어지는 물보라의 풍광은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무지개폭포

무지개폭포
무지개폭포

천성산 동쪽에 위치한 무지개폭포는 떨어지는 물이 햇빛을 받아 아름다운 오색무지개를 형성한다. 폭포 주변으로는 2km 정도 형성된 거대한 기암괴석이 즐비하며, 폭포를 지나 천성산 정상까지 등산로가 이어져 있다.

인근 부산광역시 기장군과 경계를 이루고 울산광역시민의 식수원인 회야강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계곡이 깊고 물이 깨끗하며 기암괴석과 울창한 수목이 어우러진 수려한 계곡으로 여름철에는 좋은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옛날 인근 주민들이 나무를 하고 쉬어가는 곳으로 폭포주변 계곡이 기암절벽이라 50m이상의 암벽이 우람한 자태로 관광객을 반겨준다. 또한 무지개폭포를 지나 천성산 정상까지 심신수련과 체력단련을 위한 환상의 등산로가 펼쳐진다. 차진형·장금성기자·자료제공/양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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