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버스업계 주52시간 시행 대비 철저를
사설-버스업계 주52시간 시행 대비 철저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6.16 14:14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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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부터 버스업계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을 앞두고 경남도와 시·군에 비상이 걸렸다. 노동시간이 단축되면서 운전기사가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내달 1일부터 52시간제가 적용되는 300인 이상 버스 운송업체는 부산교통과 대운교통 2곳이다. 내년 1월에는 50~300인 미만 버스업체 40개사, 2021년 7월에는 50인 미만 버스업체 3개사가 적용 대상이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되면 버스업계에서는 기존의 격일제·복격일제 등의 근무가 불가능하고 1일 2교대제 등으로 근무형태를 바꿔야 해 운전기사 인력 부족이 우려된다. 경남도는 2021년 7월 버스업계 주 52시간 근무제가 전면 도입되면 780여명의 운전기사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달부터 적용되는 300인 이상 2곳은 당장 운전기사 인력 부족은 없을 전망이다.

그러나 문제는 내년부터 50인 이상 버스업체 40개사에도 주 52시간 근로제가 적용되면 운전기사 인력 부족이 현실화할 수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긴급 대응반을 꾸려 버스기사 인력 확보 상황을 점검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어서 걱정이 크다. 단기간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할 수는 없기 때문에 사태가 어떻게 흐를지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남도는 올해 111명 등 2021년까지 300명의 운전기사를 양성한다. 또 올 하반기에는 시외버스 노선개편 용역과 시내·농어촌버스 운영체계 개편 용역을 추진해 불필요하거나 비효율적인 버스노선과 운영체계를 개편해 운전기사 부족 사태를 완화한다. 이런 대책 외에도 혹여 버스운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만반의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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