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23일까지 무료 관람
'문화콘텐츠 창작소 담아'가 오는 21일 인평동(경상대 해양과학대 후문)에 통영극장을 개관한다. 통영극장은 지난 2월부터 공사를 시작으로 약 90석을 갖춘 소규모 공연장이다. 통영 극장장(허승보)은 “통영극장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써 문화예술을 창작하고 만남을 통해 상생하는 공간을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통영극장의 개관을 기념해 연극 ‘행복한 가족’(민복기 작·이정훈 연출)을 공연한다. 오는 21일(금)부터 23일(일)까지 전체관람가능하며 무료로 진행된다.
‘행복한 가족’은 억압적인 가족 분위기를 만들면서 가정을 지키려고 했으나, 실패한 인간 ‘허학봉’ 할아버지의 가족 이야기다. ‘허학봉’은 가족붕괴의 원인이 자신의 강압적 규범과 통제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가족대행업체를 통해서라도 자기 때문에 자식들과 단절할 수밖에 없었던 마누라에게 제사를 통해서 자식들을 돌려주고 싶어 한다.
슬픈 이야기지만, 유쾌하고 코믹하게 풀어놓아 공연을 보는 내내 연신 즐거울 수 있다. '문화콘텐츠 창작소 담아'는 '행복한 가족'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소통의 중요성을 미약하게나마 알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콘텐츠 창작소 담아'는 통영지역 출신의 젊은 창작집단으로 지역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콘텐츠창작, 문화예술교육, 지역축제 등의 활동을 하며 지역민과 함께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활동하는 전문예술단체이다.
전 좌석 무료(선착순 입장, 감동 후불제)이며 공연문의 055-649-0911으로 하면 된다. 황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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