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구’ 류현진, 7이닝 2실점 ‘비자책’…10승 또 불발
‘전국구’ 류현진, 7이닝 2실점 ‘비자책’…10승 또 불발
  • 연합뉴스
  • 승인 2019.06.17 15:59
  •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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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서 8회 교체…불펜 난조·수비 실책 탓 두 경기 연속 빈손
평균자책점 1.36→1.26으로 낮아져…다저스 3-2로 진땀승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ESPN을 통해 미국 전국으로 방송된 경기에서 호투하고도 시즌 10승과 통산 50승 수확을 또 다음으로 미뤘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고 2실점 했다.

야수 실책에 따른 실점으로 류현진의 자책점은 없었기에 평균자책점은 1.36에서 1.26으로 더욱 내려갔다.

류현진은 삼진 8개를 잡았다. 볼넷은 3경기 연속 주지 않았다.

류현진은 2-2로 맞선 8회 초 마운드를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넘겨 소득 없이 물러났다.

다저스는 8회 말 1사 2루에서 터진 러셀 마틴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전날 역전 홈런을 맞아 세이브 기회를 날린 마무리 켄리 얀선이 9회 1사 2, 3루 역전 위기를 겨우 막아 다저스는 3-2로 진땀승을 거뒀다.

승리 투수의 몫은 스트리플링에게 돌아갔다. 다저스는 컵스와의 홈 4연전을 3승 1패로 마쳤다.

류현진은 11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 요건을 채우고도 구원진의 난조로 승리를 날렸고, 17일에는 야수 실책으로 2경기 연속 빈손으로 돌아왔다.

다만, 4월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 이래 10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해 제 몫을 100% 해내고 전국구 스타로 입지를 굳힌 점에 만족해야 했다.

류현진은 1회 2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아 1, 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수비 시프트로 야수진이 정상 위치에서 벗어난 탓에 내준 안타였다.

류현진은 체인지업을 던져 데이비드 보트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삼진 1개를 포함해 2회 세 타자를 가볍게 요리한 류현진은 3회 1사 후 톱타자 하비에르 바에스를 빗맞은 3루수 앞 내야 안타로 내보냈다. 그러나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컷 패스트볼을 던져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유도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스포츠전문 케이블 채널인 ESPN은 전날까지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단독 1위를 달리던 류현진을 확실하게 띄웠다.

류현진의 경기 전 준비 장면, 경기 중 더그아웃에서 쉬는 장면 등을 카메라로 세밀하게 포착했고, 류현진의 기록 등을 도표로 자세하게 소개했다.

또 2006년 KBO리그 한화 이글스 데뷔와 함께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한 사실, 2013~2014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2년 연속 14승을 거둔 이력, 왼쪽 어깨와 팔꿈치 수술로 공백을 겪고 2018년 경이적인 행진을 벌이는 내용도 사진과 함께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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