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낙동강 보 개방 농업피햬 대책 선행돼야
사설-낙동강 보 개방 농업피햬 대책 선행돼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6.17 16:0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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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보 개방 문제가 경남도와 경남도의회의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보 개방 문제는 환경단체의 개방 요구에 일부 농민의 농업용수 부족·보 개방 반대로 논란의 중심에 있다. 이런 가운데 도의원의 ‘낙동강 수질 개선에 보 개방이 필요한가’란 질의에 경남도가 ‘보 완전 개방은 충분한 모니터링 이후 취·양수장과 농업피해 등 대책이 우선 마련돼야’ 한다고 답변하면서 보 개방과 피해대책 동시 추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도의회 성낙인 의원은 도정질문에서 녹조는 체류 시간이라는 한 가지 요인만이 아닌 복합적 발생 요인에 기인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강물의 체류 시간을 줄이기 위한 보 개방이 수질 개선의 완전한 해결책으로 제시되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오염원 관리 중심의 수질 개선 총괄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낙동강 수질 개선을 위해 보 수문 개방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경남도는 보 개방의 효과를 들어 보 개방의 불가피성을 주장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4대강 보 개방 1년 중간결과와 향후 계획에 따르면 보 개방 이후 조류농도와 체류 시간이 감소하는 등 보 개방으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는 입장이다. 김경수 도지사도 보 개방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경우 피해를 예방하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낙동강 보 개방은 정체된 물을 흘려보내 체류 시간을 줄여 수질 개선과 녹조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문제는 보 개방으로 인한 농업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만약 피해가 발생할 시 대책을 반드시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남도는 도의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참고해서 보 개방이 불가피 하다면 피해에방 등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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