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도- 대학 상생발전 협의체 구성 반긴다
사설-경남도- 대학 상생발전 협의체 구성 반긴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6.19 11:2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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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 대학들은 지금 벼랑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대학구조개혁의 여파와 학령인구 감소가 현실화되면서 입학정원과 재학생 수가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대학의 존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교육부는 2021학년도까지 학생 수 감소로 사립대학 38곳이 폐쇄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지방대가 이러한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치단체와의 협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지방대는 지역 발전 기반의 핵심이다. 지자체와 지역대학이 함께 지역사회와 대학의 동반성장 전략 마련을 위한 협의체 구성이 그래서 필요하다. 대학과 지자체의 협업은 공감대 하나로 쉽게 풀리지는 않는다. 자주 만나 지역대학과 지역사회의 상생 발전을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아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엊그제 경남도와 도내 일반대학 총장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대학의 위기 해소와 지역사회·대학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한 것은 눈여겨 볼만하다. 간담회에서는 수도권과 대도시에 유리한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 대한 대책과 지방인재의 수도권 유출 완화를 위한 지역인재 재정지원 방안 등 각 대학이 안고 있는 현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도는 지역 대학과의 협력체계 구축 방안으로‘도·대학 상생발전 협의체’구성을 제안했다.

앞으로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 수를 채우지 못하는 대학이 속출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도내 대학들은 지자체와 손잡고 양적인 구조조정 노력 외에도 질적인 변화에 초점을 맞춰 대학 스스로 체질을 개선하고 혁신역량을 길러야 할 것이다. 아울러 교육당국도 지방대의 특수성을 감안해 지방대가 살아남을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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