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 중학교 내년부터 자유학년제 시행
경남 전 중학교 내년부터 자유학년제 시행
  • 황원식기자
  • 승인 2019.06.19 16:36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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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역량강화 관리자 연수 실시
교육공동체 토론·다양한 의견 수렴
▲ 경남도교육청이 지난 18일 창원 호텔인터내셔널에서 자유학기제 중학교 관리자 역량 강화 연수를 개최했다.

내년 자유학년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지난 18일 창원 호텔인터내셔널에서 자유학기제 중학교 관리자 역량 강화 연수를 개최했다.


중학교 교장 및 교육지원청 담당과장 등 26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연수는 지난 2016년 자유학기제 시행 이후 4년 만인 내년에 전면 시행되는 자유학년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마련됐다.

경남교육청은 지난해 45개교에 이어 올해는 130개교로 50%에 육박하는 많은 중학교에서 교육의 긍정적 변화를 위해 자유학년제를 운영하고 있다. 내년 자유학년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일선 학교는 차질 없는 준비에 나선다. 체계적인 계획과 촘촘한 준비로 실제 운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와 혼란을 줄이고 교육공동체의 신뢰를 공고히 다져 학교 교육과정에 안착시키는 것이 과제다.

이번 연수에 참석한 관리자들은 자유학년제 전면 시행에 대비해 교육공동체의 토론과 의견 수렴 등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계획 및 준비, 지원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모색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윤상돈(교육부 교육과정정책과 연구사) 강사는 ‘자유학년제와 관리자의 역할’에서 사회의 변화에 따른 학교의 가치와 역할을 설명하면서, 관리자의 지역사회와의 연계 구축과 지원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학교 안 교육’을 넘어 ‘학교 밖 교육’으로서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마을과 함께하는 교육’으로 넓혀가는 자유학년제가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정은(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관장) 강사는 ‘세계 미술관 기행’이라는 주제로, 세계 미술관을 역사 속 인물과의 만남에서 일어나는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었다. 미술과 역사의 만남은 자유학기제에서 지향하는 교과 융합수업으로서 자유학기 수업에 실제 적용 가능한 예시를 보여주었다.

자유학기제는 미래지향적 교육의 모습으로 많은 교사, 학생, 학부모들이 그 방향성과 취지에 동의하는 정책이다. 정답 암기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활동 및 참여 중심 수업과 과정중심 평가를 구현한 학교 혁신의 성공적 사례가 자유학기제이며, 이는 자유학년제 전면 시행의 이유이기도 하다.

김상권 학교정책국장은 “자유학기제가 추구하는 목표는 경남교육 정책의 방향에 다 녹아 있다.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도록 개별화 교육에 집중하는 자유학기제 수업에 책임교육이, 학생 참여형 수업과 과정중심 평가에서 혁신교육이, 핵심역량의 성장을 돕는 다양한 자유학기 활동에 미래교육이 있다”라면서 “2020년 자유학년제가 전 중학교에 안착돼 교육 변화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학교장들이 민주적인 리더십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황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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