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도 버텼는데…진주성 내 600년된 느티나무 쓰러져
임진왜란도 버텼는데…진주성 내 600년된 느티나무 쓰러져
  • 김상목기자
  • 승인 2019.06.19 17:32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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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15m·둘레 3.8m 나무…인명피해 없으나 성벽 일부 파손
▲ 18일 진주성내 호국사 앞 수령이 600년된 느티나무가 쓰러져 성벽 일부가 파손됐다.
진주성과 600년의 세월을 함께한 느티나무가 쓰러졌다.

진주성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성내 호국사 앞에 서 있던 수령이 600년된 느티나무 한그루가 갑자기 쓰러져 성벽 일부가 파손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나무는 뿌리 밑동이 텅 비어있는 상태로 서문 계단과 매표소 쪽으로 쓰러지며 성벽 일부가 파손됐다.

당시 인근에는 시민이나 관광객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매표소에는 직원이 있었지만 다친곳은 없었다.

쓰러진 나무는 높이 15m, 둘레 3.8m로 성내에서는 수령이 가장 오래됐다.

시는 현재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쓰러진 나무는 모두 제거한 상태다.

또한 파손된 성벽에 대해서는 복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진주성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쓰러진 나무는 밑동을 포함한 줄기 대부분이 텅 비어있는 상태로 가지 등을 제외하면 잔존가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김상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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