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칼럼-정열과 낭만, 가우디의 도시–스페인 바르셀로나
도민칼럼-정열과 낭만, 가우디의 도시–스페인 바르셀로나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6.23 14:53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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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곤/미국 미드웨스트대학교 석좌교수·경영학박사·이학박사
김춘곤/미국 미드웨스트대학교 석좌교수·경영학박사·이학박사-정열과 낭만, 가우디의 도시–스페인 바르셀로나

다채롭고 유구한 역사를 가진 스페인은 찬란한 문화유산과 천재 예술가들의 발자취를 간직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화려한 건축물로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하고 관광과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스페인은 연중 일조량이 가장 많은 유럽의 여행지로 채소의 영양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과일과 고기의 맛도 뛰어나, 지중해식 식단은 훌륭한 인류문화 유산으로 인정받고 있다.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도시이자, 축구의 성지라 불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이국적인 도시이자 예술가들이 사랑한 유럽의 도시 중 하나로, 연중 기온이 온난하여 사계절 내내 여행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 파블로 피카소, 호안 미로와 천재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 등 많은 예술가들의 배출한 도시로 알려져 있고 시에서만 9개의 인류문화 유산을 볼 수 있는 스페인 관광 제 1의 도시이다.

바르셀로나는 카탈루냐 광장을 중심으로 남쪽의 구시가와 북쪽의 신시가, 서쪽으로는 올림픽 경기장 및 미로 미술관이 위치하고 있는 몬주익 언덕, 그리고 카지노와 해변이 위치하고 있는 바르셀로네타 지역으로 나누어진다. 바르셀로나 여행의 핵심 지역은 도시의 중심인 카탈루냐 광장(Plaça de Catalunya)에서 시작하여 콜롬버스 동상이 위치한 포르트 베이(Port Vell)항구까지 이어지는 람블라스 거리 양쪽으로 펼쳐져 있는 구시가이다. 이 지역에는 카테드랄, 보케리아 시장, 피카소 미술관, 구엘저택, 레이알 광장, 카탈루냐 음악당 등 주요 관광지들이 모여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 중 하나인 카탈루냐 광장은 관광안내소가 위치해 있어 각종 관광지 티켓 구입 및 안내를 받을 수 있고, 공항버스를 포함한 주요 교통수단이 집결되어 있어 바르셀로나 관광의 기점이 되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카탈루냐 광장은 바르셀로나 시티 투어 버스의 출발지이자 도착지이며, 각종 행사와 축제가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겨울철에는 광장 내에 스케이트장이 설치되기도 한다.

바르셀르나에 가면 꼭 보아야 하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구엘 공원, 카사 바트요, 라 페드레라 등의 가우디의 건축 작품들은 바르셀로나 곳곳에 흩어져 있어서 버스나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이나 바르셀로나 시티 투어버스 등을 이용하여 찾아가는 것이 보통이다. 바르셀르나는 가우디로 시작해서 가우디로 끝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가 남긴 천재적인 창의력은 도시 곳곳에 남아있다.

바르셀로나의 상징,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족) 성당은 스페인이 낳은 세계적인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가 직접 설계하고 건축 감독을 맡아 더욱 유명한 곳이며, 바르셀로나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필수코스 이다. 이 대성당은 100m가 족히 넘는 높이의 첨탑을 무려 8개나 가지고 있는데 동쪽 탑은 ‘예수의 탄생’을 의미하며, 서쪽의 탑은 ‘수난과 죽음’, 남쪽은 ‘영광’을 의미하고 있다. 가우디는 이 성당의 4개의 탑을 건축하고 1926년에 교통사고로 사망하였다. 현재까지도 성가족 성당은 지속적으로 공사 중이며 2026년 완공 예정 이라고 한다.

알록달록한 색감의 구조물과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있는 구엘 공원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곡선형태의 다양한 건축물과 화려한 색깔의 타일과 조경은 동화 속 세상에 들어온 것 같은 환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중앙광장에서 보이는 ‘과자의 집’이라 불리는 경비실과 관리 사무실, 정문의 도마뱀 분수 등이 이곳 관광의 하이라이트다. 뿐만 아니라 타일벤치가 아름다운 구엘 공원의 중앙광장에서는 바르셀로나 시내 전경과 지중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석양이 아름다운 곳으로도 유명하다.

스페인은 소매치기의 천국이라 불릴 만큼 소매치기 사건이 빈번히 발생한다. 여권이나 귀중품은 숙소에 비치되어 있는 금고에 보관하고 여권 사본을 별도로 준비하여 휴대하는 것이 좋다. 스페인은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낮잠을 자는 관습이 있다. 이를 바로 시에스타라고 하는데 거의 모든 사람들이 업무를 중단하고 잠을 자기 때문에 관광지에서도 사전에 잘 알아보고 일정을 짜는 것이 좋다. 또한 스페인은 일교차가 심해서 감기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카디건이나 갈아입을 수 있는 옷들을 항상 소지하고 다니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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