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경남도와 진주시는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토착화는 물론 지역 기여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상생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려면 무엇보다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뒤따라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다. 실제 진주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이 진주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쌀 등 지역농산물 사용을 외면하고 있다. 1일 평균 180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경우 식재료의 40%(7억 원 가량)을 진주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구입해 최고의 사용실적을 보였지만 나머지 공공기관들의 지역농산물 사용은 극히 저조했다.
이들 공공기관들의 지역농산물 사용실적이 저조한 것은 위탁업체에 구내식당 운영권을 위탁하면서 물품구입에 개입하기 어려운 것을 첫 번째 사유로 꼽았다. 게다가 이들 공공기관들은 위탁업체 선정 시 경남도나 지역 식재료를 우선 납품토록 하는 특수조건을 내세우지만 위탁기간동안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이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상생협력이 필수적이다. 그런 점에서 이들 기관의 지역농산물 사용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관계자와 경남도, 진주시가 머리를 맞대 지역농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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