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보감-허리디스크, 어떻게 치료하나요?
도민보감-허리디스크, 어떻게 치료하나요?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6.24 15:37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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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권/산청 동의보감 한의원 원장
김종권/산청 동의보감 한의원 원장-어떻게 치료하나요?

직립 보행을 하는 인간의 허리는 동물의 허리에 비해 약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긴 업무시간과 공부 등으로 한 자세를 계속 유지하다 보면 허리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기 마련이다. 예전에는 어르신들이 허리 통증을 많이 호소했으나 요즘은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오래 사용하는 학생들 또한 허리디스크에 걸리기도 한다.

그렇다면 허리디스크는 정확히 무엇일까? 정확히 말하자면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라 명하는 질환이다. 척추에 강한 충격, 혹은 장기간 무리가 되는 자세로 부담을 줄 때 척추뼈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이 탈출되는 증상이 바로 허리 디스크인 것이다.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 디스크가 약해지고 퇴행하는 허리 디스크는 앞서 말했듯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병하고 있다. 허리 디스크 초기에는 허리 주변과 엉덩이에 통증, 점차 나아가 다리 저림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우리 몸을 지탱하고 있는 허리이다 보니, 환자들은 빠른 치료를 원하게 된다.

허리디스크 환자들이 많이 고려하는 방법이 바로 수술이다. 그러나 허리디스크 수술은 효과가 있는 만큼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서 두려워하시는 분들도 많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수술보다는 보존적 치료를 선택하는데 자신에게 잘 맞는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보존적 치료에는 무엇이 있을까?

한방에서는 비수술을 통해 허리 디스크를 치료하고 있다. 대표적인 방법은 약침요법과 추나요법이다. 손상된 신경기능 회복의 도움이 되는 약침요법은 통증 부위에 직접 주입하는 치료법으로, 통증을 경감하는 효과가 있다. 또 다른 한 가지 방법은 바로 추나요법이다. 추나요법은 허리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직접 수기로 풀어주며 허리주변의 마디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치료요법이다. 틀어지거나 균형이 맞지 않는 척추, 관절, 근육 등을 제자리로 맞춰주는데 효과가 있다. 한의사만 할 수 있는 정식 수기 치료법인 추나는 효과와 안정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추나요법이 허리 디스크의 좋다는 것이 널리 알려지면서 추나요법을 통해 허리 디스크를 고치고자 하는 환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계속 치료를 받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환자들도 더러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비급여로 진행되던 추나요법이 올해 4월부터 건강보험 적용되고 있다. 환자 1명당 연간 20회까지 약 50%의 비용으로 추나요법을 받을 수 있어 허리 디스트 환자들의 치료비용이 크게 절감되었다.

허리디스크는 초기에 치료할수록 비수술 치료효과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초기에 잘 관리하지 않을 경우, 허리디스크 파열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디스크는 치료와 함께 환자 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통증완화에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허리에 무리를 주는 잘못된 자세를 올바르게 교정하고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지 않는 것, 업무나 공부 중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허리 근육을 풀어주는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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