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진주 소싸움경기장 새로 건립해야
사설-진주 소싸움경기장 새로 건립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6.25 14:07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소싸움경기장이 철골구조물을 비롯한 시설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진주소싸움경기장은 건립된 지 13년에 불과한데도 벌써부터 일부 시설은 사용중단 조치까지 할 정도로 노후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애초부터 부실하게 시공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제기된다. 진주의 대표 관광 상품 중의 하나인 소싸움을 하는 경기장이 노후화된 것은 큰 문제다.

진주소싸움경기장은 2006년 완공돼 남강유등축제의 중요한 행사거리로 자리매김하면서 수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는 관광 진주의 1등 공신 역할을 해왔다. 진주투우협회도 지난 2015년부터 매년 4월부터 9월까지 매주 토요상설 소싸움경기를 펼쳐 1일 500여명의 지역민과 관광객이 찾고 있다. 그런데도 진주소싸움경기장은 철골구조물 상당한 부분에 녹이 발생하고 조립식 판넬과 철골구조 사이에는 비가 새는 등 시설 노후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진주시가 소싸움장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 철골구조시설 전체에서 나사부식과 녹 발생 등이 있었다. 또 재료이질에 따른 조립식 판넬과 철골구조 사이에 누수가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요구된다. 이에 시는 지난 5월 초부터 전체 9개동 가운데 1동과 2동, 8동에 대해 관광객 등 소싸움장 이용객에 대해 출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진주시는 보수를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지만 땜질식 처방으로는 소싸움경기장의 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렵다. 예산의 문제이겠지만 우선 급한 대로 보수를 하되 장기적으로 새로운 경기장을 건립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진주시의 현명한 결정을 당부 드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