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진주실크는 60여개 업체가 연간 700억원 정도를 생산하고 있을 정도로 쇠퇴했다. 실크를 만들던 누에가 이제는 주로 약용으로만 이용되고 있다. 섬유산업은 시대를 넘어서 시장이 존재하는 분야이다. 사양산업이라고 하던 대구 섬유가 패션을 가미함으로써 다시 탄생한 것처럼 섬유산업은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고부가가치 산업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하다.
이런 가운데 경남도가 24일 진주시, 한국실크연구원, ㈜경남무역, (사)경남농수산식품수출협회, ㈜실키안과 함께 경남 농식품 해외 안테나숍과 진주실크 산업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을 고무적이다. 이번 협약은 기존 해외 안테나숍을 활용해 진주실크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외 공동 마케팅을 통해 진주실크 산업과 안테나숍의 동반성장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번 협약이 우수한 진주실크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날로 쇠퇴하고 있는 진주실크의 명성을 되찾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진주실크산업이 전통산업의 맥을 이어가려면 실크 소재의 다양화를 위한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설비 투자, 연구개발 확대 등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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