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칼럼-칭찬 먹는 긍정(肯定)이 부강(富强)
도민칼럼-칭찬 먹는 긍정(肯定)이 부강(富强)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6.27 11:47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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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원/경남과학기술대학교 명예교수·남강문학협회장
김기원/경남과학기술대학교 명예교수·남강문학협회장-칭찬 먹는 긍정(肯定)이 부강(富强)

물속에 사는 돌고래도 아낌없는 칭찬과 먹이를 주면 신바람 나게 춤을 추어 답한다. 습한 곳에 사는 달팽이는 ‘할매 할매 춤추어라 영감영감 장구 쳐라’ 민요를 반복하면 양쪽 더듬이를 내어 춤을 춘다. 뿐만 아니다 가정에 기르는 반려동물 개마저 부정과 긍정을 주인의 말 한마디, 눈 짓, 소리를 듣고 행동을 다르게 표현한다.

니체가 쓴 심리백서에 대부분의 사람은 긍정보다 부정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은 편이라 했다.

우리들 가까워 함께하는 동료들끼리도 칭찬보다 부정으로 말끝을 맺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특히 정치인은 여권보다 야권 편은 시도 때도 없이 막말이 터져 나오는 것도 생리적 현상인지를 모르지만 유독 유명가표가 붙은 분 일수록 막말이 심하다. G총재가 쓴 글 내용에 여권 1년보다 야권 10년이 더 좋았다고 한다.

사실 다른 사람들이 주목하는 선동 용어를 모아 사용하는 꼼수에 불과하지만 사람들 귀는 듣기 좋은 꽃노래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특히 자가 판단보다 혈기가 충만한 청년들에게는 독버섯 같은 상처를 남겨 인성형성에 영항을 미쳤다, 간혹 초등학생 손자들에게 “누구를 제일 존경합니까?” 물어보면 우선 외국인을 먼저 선호한 다음 국내인사를 선호 한다. 결과적으로 가정교육 문제를 우선 지적하고 싶다. 사실 아버지 어머니가 제일 먼저 존경받아야 한다. 왜 양육하는 보호자이고 칭찬을 제일 많이 할 수 있는 부모라는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부모가 말을 길게 하면 ‘잔소리’, 답은 ‘알아서 하겠다'는 것이다. 배움에 있는‘미성숙자’가 무엇을 알아서 하겠다는 것일까. 결국 부모를 속이고 있다는 것이다. 스스로 판단을 못하는 미수한 시기, 배움이 진행되고 성숙하는 기간에 부모 말씀보다 친구, 소속 무리의 지시를 우선 행하는 시대가 된다. 결국 부모는 후원자로 전락한 셈이다. 그러니까 자식 없는 사람이 상팔자로 존경받는 시대가 됨으로 따라서 자식생산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시대로 스스로 만들어 가고 있는 현실에 아무도 책임지는 지도자는 없다. 칭찬의 엔도르핀을 품어주는 가정을 살아야 한다.

조상들은 가정의 건강을 위해 목숨으로 가꾸었다. 그러나 조상들은 젊은이들에게 존경받는 인물이 못되고 있다. 유독 유림 향교, 종친단체, 가문집단이 심하게 느끼는 이유는 칭찬교육의 부족이다. 보수적인 고정된 개념이 원인이므로 부정과 긍정 간에 오차를 줄이는 신문화 풍속이란 용어로 개방의 가능성을 창조할 수 있는 특징을 찾아 긍정화로 발전할 가능성이 곧 칭찬이고 성숙이며 혁신이고 개혁이다.

대목수는 목재를 작업 전에 칭찬의 예를 표하고 목재작업을 하게 되고 석공도 돌 작업을 시작 전 돌에 칭찬한 다음 작업을 진행한다. 콩나물 공장에서 매일 기쁜 노래를 들러준 콩나물과 그 낭 가꾼 콩나물 간에 성장력 맛에 현저한 차이가 있다고 보고하였고 차나무 종자를 심어 종자 발아까지 칭찬과 비 칭찬의 차이를 비교한 바 칭찬한 종자가 새싹트기, 성장이 매우 좋았다고 보고하였다. 항생제 페니실린을 개발한 카인, 플로리 및 플레밍은 인류를 병마에서 구원한 업적으로 노벨의학상 수상 축하 연설에서 과학자들을 마법에 걸려 나무뿌리에 갇혀 있던 요정을 풀어 주고 만병통치약을 얻은 동화 속 인물로 비유하면서 칭찬의 약이 만병에 효과 있는 약이라고 강조하였다.

결국 내가 상대를 칭찬하게 되면 상대는 나의 장점을 찾아 칭찬하기 쉽고, 상대가 나를 부정하면 나도 상대의 틈 사이에 잔재하는 단점을 찾아 부정하기 쉽다. 결국 악(惡)은 악을 낳고 선(善)은 선을 낳게 된다. 욕심과 욕구 충족의 표준 한계가 없는 것처럼 칭찬은 많을수록 좋아 스스로 개혁된다. 어느 조건이든지 칭찬할 장점을 찾아 칭찬하자. 나라 가정 개인에 관계없이 지도자가 칭찬에 인색하면 매사가 메마른다. 칭찬이 곧 부강이고 부강한 진주는 조규일 시장의 시정 목표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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