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나가 놀아라!
진주성-나가 놀아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7.01 14:58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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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나가 놀아라!

‘인간은 흙으로 만들었다’는 성경 창조론이나 ‘인간의 조상은 고래나 원숭이’라는 찰스 다윈의 진화론’의 입장에서 보면 인간은 다양한 분야에서 시작되었다고는 하나, 원론을 생각해보면 흙과 고래라는 자연에서 시작되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인간은 태아 때 90% 수분을 가지고 있으며 물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존재이다.

또한 태양과 달의 음양과 오행설 불(火) 수(水) 목(木) 금(金) 토(土)를 기초로 하여 우주의 질서가 움직인다고 말하고 있다.

어제 유명 연예인이 우울증을 자살한 사건이 톱뉴스로 나오고 있으며, 진주 가좌동에서 일어나 아파트 살인사건도 조울증으로 무고한 시민들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건도 있었다.
요 며칠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이다.

장마철이 되면 사람들은 왠지 분위기를 타게 되고 추억에 잠기는 등 쓸쓸함과 우울증에 빠지게 된다.
햇빛을 받아야 나무가 자라고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듯 사람도 햇빛을 받아야 육체적 정신적으로 성장을 하게 된다.

햇빛을 받지 못한 나무는 크질 못하고 과일의 색깔이나 맛이 없듯이 사람도 햇빛을 받지 못하면 정신적으로 우울증을 증가하게 된다.

우울증의 원인에는 세로토닌(serotonin) 호르몬이 작용을 한다.
세로토닉 호르몬은 햇빛을 받으면 분비가 촉진되면서 기분이 좋아지고 평온한 생각들이 들게 되지만 부족해지면 혼자 있고 싶고 슬픈 생각과 외로움 무기력, 자살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어릴 적 어머니께서는 '먼지 날리니 나가 놀아라!'라고 했었다.

들판에 핀 꽃들과 산에서 보는 동식물 모든 것이 친구가 되고 이야기 꺼리었고 부딪치고 뛰어다녔던 친구들과 함께 할 때에는 세상 부러울 것 하나 없는 천하무적이 되었다.
우울증과 조울증은 현대가 만들어 낸 병이다.

햇빛 받지 않는 실내에서 생활하고 거대한 빌딩숲에서 하늘 한번 볼 수 없는 사람들과의 생활에서 점점 인간관계는 멀어지고 빛이라고 휴대폰 액정 불빛에만 의존하여 생활하다 보니 활기찬 사람들은 어디를 가고 우울과 망상 현실과의 괴리감으로 극단적인 판단을 하게 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며칠 동안 내리는 빗소리에 괜스레 우울해진다면 그것은 우울증이다.

장마철이라고 슬픈 음악 듣고 방에만 있지 말고 집 밖을 나서라 차라리 집 밖을 나서 못한다면 밀가루 파전에 막걸리라도 마셔라 탄수화물 가득한 밀가루에는 세로토닌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이나 비타민B가 들어 있기 때문에 그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
우울할수록, 장마철일수록 외로울수록 나가 놀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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