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부울경 상생협력 구호로 그쳐서는 안돼
사설-부울경 상생협력 구호로 그쳐서는 안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7.01 14:58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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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은 원래 한 뿌리이다. 부산과 울산은 경남에서 분리돼 나간 지자체이기 때문이다. 부산·울산·경남은 여러 가지 면에서 동질성과 유대감이 강하다. 이런 점 때문에 세 지자체는 서로 상생협력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3개 지자체 부단체장들이 동남권 상생 발전을 위해 서로 손을 맞잡아 그 결과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 박성호 행정부지사와 변성완 부산시 행정부시장,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지난 28일 행정안전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지방정책협의회에 앞서 ‘동남권 상생발전협의회’ 협력과제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부단체장들은 동남권 국가균형발전, 광역교통, 글로벌 경제협력, 관광 분야 등에 걸친 협의회 협력과제를 점검·협의했다. 국가균형발전과 관련해 제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년)에 동남권 협력사업을 반영하기로 했다. 광역 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3개 시·도 연구원이 남해안 고속화 철도 조기 개통, 동남권 광역철도 건설 추진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동남권 주력산업인 조선·해양기자재 수출을 위한 공동 수출상담회와 무역사절단 등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8월에 동남권 광역관광본부를 개소해 광역권 관광사업을 개발하고 국비 지원 요청과 공동마케팅을 통해 동남권을 수도권에 대응하는 관광시장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 같은 부단체장들의 상생 방안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도출될 수 있도록 3개 지자체가 노력해야 한다. 동남권 상생 발전을 위한 협의가 협력을 위한 과정으로 그쳐서는 안 되며 반드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행정력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상생협력을 외쳐봐야 메아리에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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