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양파 마늘이 과잉 생산되면서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양파가 풍년을 이루자 가격(도매가 20㏊ 기준)은 1만원을 가까스로 넘겨 지난해 평균 1만6000원보다 크게 폭락한 상태다. 한창 출하 중인 남해군 마늘의 공판장 경매단가는 지난해보다 30%가 떨어졌고, 7월 출하 예정인 창녕군 마늘 역시 지난해보다 16%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동남해농협 기준 평균 경매단가는 10㎏당 3만1000원이었으나 올해 6월15일에는 2만2000원에 불과했다. 4만원에 형성됐던 1등급 마늘 경매단가는 2만7000원까지 떨어졌다.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한 양파·마늘을 소비하기 위해 경남에서 다양한 소비촉진 캠페인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 양파 주산지 중 한 곳인 창녕군은 소비를 위해 ‘양주(양파+소주)’붐 일으키기에 나섰다. 11개의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 500여명도 양파 1인 1망(20㎏) 사주고 선물하기에 동참했다. 그러나 소비 캠페인 등은 일시적인 처방이어서 생산량과 관계없이 일정 가격을 유지하는 정부 차원의 가격안정 대책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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