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칼럼-트럼프 대통령 전술이 ‘쇼’든 뭐든 ‘전쟁’보다는 낫다
도민칼럼-트럼프 대통령 전술이 ‘쇼’든 뭐든 ‘전쟁’보다는 낫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7.02 18:35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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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홍/김동리 다솔문학 협회 회장ㆍ시인ㆍ작가
황규홍/김동리 다솔문학 협회 회장ㆍ시인ㆍ작가-트럼프 대통령 전술이 ‘쇼’든 뭐든 ‘전쟁’보다는 낫다 존경한다

북한을 다루는 데는 ‘베트남’식 모델과 ‘리비아’식 이라크의 모델이 있지만, 무슨 정치에 이용되던 말든 우리에게는 전쟁이 없어야 된다. 단 무슨 정치 이벤트를 벌리든 北이 핵의 포기로 가는 길이어야 한다. 작은 나라 어린 왕자를 데리고 춤을 추는 할아버지로 볼 수는 없다.

필자가 실전의 전쟁을 베트남에서 해 보았지만, 모든 것이 국민을 희생양으로 한다. 전쟁에서 존경스런 나폴레옹의 책을 읽는 독서력과 호치민의 게릴라전과 삼국지의 전술을 좋아한다. 그리고 경제전쟁을 하면서 될 수 있으면 무기와 ‘핵’의 전쟁은 안하려고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술을 존경한다.

공통의 분모는 국민을 희생양으로 하면서 죽는 데는 안중도 없지만, 6.25 전쟁에서 워낙 미군이 많은 죽음을 당한 것을 알기 때문에 그렇게 쉽게 조그마한 북한을 데리고 전쟁은 할 수가 없다고 본다. 다 자기가 스타인양 열광하면서 남북의 경쟁을 부추기는 전술은 없다.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면서 나중에 뒤통수를 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김정은과 트럼프는 사실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다. 어떻게 보면 둘 다 강하고, 지배적인 힘을 갖고 있는데, 다른 것은 한분은 민주주의 국민이 뽑은 세계1위의 대통령이고, 한 분은 ‘선군정치’로 탄생된 1인 독재의 위원장이면서 국민은 인권이고 뭐고 생각지를 않는 작은 나라지만, 인기 있는 영화보다 더 많이 세계의 관객을 사로잡는다. 국민들에게도 알릴 것만 알리는 우상이다.

트럼프는 그런 어린 남자를 존중하면서 좋아한다. 전술이다. 기억해보자, 두 사람의 관계는 아주 심한 폭언으로 시작되었다. ‘우리를 괴롭히면 더 심하게 당신을 괴롭힐 수 있어’라면서 꼬마 로켓맨은 자신과 정권에 대한 자살 행위를 하고 있는데도 이제는 웃으면서 달랜다. 뉴욕의 거리에서 민주주의 뿌리로 보편적 호소력이 입증되어 민심의 바다를 이루어 4년을 잡았던 끊임없이 자유를 누릴 것이다.

중국 사회주의 국가를 경제의 전쟁으로 잡아채려다가 핵의 투하로 히로시마의 운명적인 종결을 맛보았다. ‘임을 위한 행진곡’이 합창되어 ‘촛불’이 거명된 민주주의 한류(韓流)는 보편적 호소력이 입증되었다. 그럼에도 한국 공론 영역의 호응은 크지 않다.

촛불 정부를 자인하는 문재인 정부이건만, 중국, 북한의 일당 독재와 온정적인 일변도의 일본의 학대와 북한의 홀대에 자가당착이다. 미국이 평화적 방법으로 중국을 약화시키는 화평연변(和平演變)을 구사할수록 중국으로서는 북핵의 전략적 가치가 커진다. 게다가 북한은 중국의 유일무이한 군사 동맹국이다. 각종연횡과 세력의 근본 이치를 무시하고 남북 관계에 모든 것을 거는 “문재인 정부의 자폐적 행보는 국가 전략 부재와 역사에 대한 무지를 폭로한다.” 역시 트럼프는 아버지의 선택적 군사 학교 출신답게 전술을 편다.

어째든 북한을 상대를 하여 깜찍하게 번개처럼 세계를 들뜨게 만드는 것은 천재적인 두뇌의 숨김없는 예술적인 작전이다. 어쩌면 울고도 싶고, 웃고도 싶다. 한이 맺힌 이산가족이 통제 없이 만날 것 같고, 금강산 관광도 할 것 같고, 개성공단도 가동될 것 같은 뉘앙스가 있다. 진짜 핵이 있는지 나는 모르겠다. 고도의 군사 전문가는 거짓이 있을 때도 있다. 뉴욕 군사학교 역사에서 50년 동안 교관을 한 두바이어스는 1942년에 입학했고, 졸업 후 50년 동안 교관으로 있었다. 처음 두바이어스를 만났을 때 트럼프는 규율을 잘 몰랐다. 두바이어스가 침대를 정리하라고 했는데, 트럼프가 거부했다.

두바이어스는 트럼프가 침대를 정리할 때까지 때렸다. 그의 방침을 따르면 보상을 받았다. 안 따르면, 제가 그런 경우였는데, 벌을 받았다. 트럼프는 영리하게도 벌을 안 받을 방법을 찾아내었다. 두바이어스의 임무는 학생들을 강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는 트럼프를 좋아했다. 트럼프는 입학 때부터 강했으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125년 뉴욕 군사학교 역사에서 이 사람보다 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은 없었다. 군사학교에 보낸 첫 해부터 트럼프의 아버지는 만족했었다. 둘 다 서로 강한 사나이란 걸 알아본다. 트럼프 대통령 전술이 ‘쇼’든 뭐든 파괴되고 멸망하는 ‘전쟁’보다는 낫다. 존경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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