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 차량 조향핸들 떠는 원인이 무엇일까?
주행 중 차량 조향핸들 떠는 원인이 무엇일까?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7.03 16:39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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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렬/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컴퓨터응용기계과 교수
박형렬/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컴퓨터응용기계과 교수-주행 중 차량 조향핸들 떠는 원인이 무엇일까?

여름휴가철을 맞이하여 장기·안전주행을 대비한 차량 정비 건수가 많이 늘고 있다 합니다. 그 중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주행 시 차체 떨림 현상, 특히 조향핸들이 떠는 원인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행 중에 조향핸들이 떨리게 되면 대부분 휠 밸런스 교정이 달라져서 그렇다고들 알고 있는데 사실과 다른 점이 있습니다. 조향핸들이 떨리는 현상은 속도에 따라 몇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보통 시속70km/h전후를 저속, 100km/h전후를 중속, 그리고120~140km/h 고속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저속에서 조향핸들이 떨리는 현상은 조향장치의 타이로드엔드, 피트먼암엔드의 볼, 조인트 등 각 부품이 마모로 인한 유격과다 되었을 경우로, 엔드부분에 유격이 없도록 해야 하고 엔드볼은 대부분 수리가 불가능하므로 교환을 해야 합니다.
70km/h에서 부터 90km/h이내에서만 떨리고 이하가 되거나 그 이상이 되면 떨지 않게 되는 경우, 휠 밸런스가 맞지 않을 수 있으니 밸런스 테스트기를 이용해 조정하면 해결됩니다. 테스트기에서는 이상이 없던 타이어가 자동차 장착 후 주행을 시작하면 핸들이나 차체가 떨리는 경우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니 아래에서 알아보겠습니다.

휠 밸런스 테스트기는 일반적으로 타이어를 차량에서 탈거해 테스트기에 장착하여 테스트하는 오프더카타입(off the car type)과 타이어가 차량에 조립된 상태에서 테스트기를 타이어에 부착하여 시험하는 온더카타입(on the car type)으로 구분 할 수 있습니다. 휠 밸런스 점검 시에는 타이어와 림만 점검 하는 것이 아니라 드럼과 허브 베어링과 지지해주는 스핀들 등이 일체가 되어 회전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품까지도 함께 점검을 해주어야 합니다. 따라서 휠 밸런스를 조정했는데도 주행 시 70~90km/h 사이에서 조향핸들이 떨린다면 드럼과 림, 허브베어링, 스핀들 상태까지 점검이 가능한 온더카타입을 이용하여 점검해야 조정이 가능합니다.

고속에서 핸들이 떨거나 차체의 진동이 발생하는 경우 여러 가지 원인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동 발생 원인을 진단하여야 올바른 정비가 가능한데, 우선 스프링을 기준으로 진동이 스프링 위 부분에서 발생하는가, 아랫부분에서 발생하는 가로 구분하여 진단합니다.

스프링 위 부분에서의 진동 원인은 엔진의 엔진 마운틴 브래킷, 엔진 마운틴과 차체 각 연결부나 공기 저항에 의한 경우, 스프링 아래 부분에서의 진동은 휠 밸런스와 제동장치에서의 진동, 스프링 장치의 진동에 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향장치 각 부품, 차체의 굴곡진 부분에서의 진동과 대쉬판넬의 진동 및 차량 하체 등의 그 작은 진동이 서로 겹쳐 큰 진동으로 변하여 핸들을 진동시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고속에서의 진동이 발생될 경우 엔진 마운틴 브래킷의 노후 손상, 센터 멤버와 사이드 멤버 브래킷의 손상, 스프링 장력 감소, 프레임 변형과 아이들 암 부싱의 손상, 쇽업쇼버의 작동 불량, 프로펠러 샤프트의 휨 등 매우 다양한 원인을 예상해야 하기 때문에 하나씩 점검하고 정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행복한 여름철 휴가를 위해서는 차량 점검 필수! 이웃과 내 가족을 위해 꼼꼼한 정비 후 모두 쾌적하면서 안전한 운전을 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한편 필자가 교육자로 몸담고 있는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에서는 국비지원 전문기술교육을 통한 교육지원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나이·학력·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주간1년 전문기술과정(11~2월 모집)과 중장년 교육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재취업과정(현재 모집중) 등 취업에 도전하는 많은 분들을 위한 다양한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니 취업에 뜻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참고하시어 진주캠퍼스의 다양한 교육혜택을 받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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