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미 회동은 남북관계 평화무드를 급진전시키는 상황을 가져온 만큼 경남의 남북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지방정부 중심의 분권형 남북교류협력을 선도하기 위해 연말까지 남북교류협력연구센터를 설치한다. 이 센터는 경남도의 남북교류협력 정책 연구와 남북 경협 지원, 남북교류 포럼·세미나 개최 등을 추진한다. 또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성공모델로 2011년 중단된 경남통일딸기 사업을 재개한다.
아울러 도민들의 통일공감대 형성을 위한 평화통일교육 공모사업도 지원한다. 평화통일 원탁회의 등 통일 공론화 사업으로 도민이 참여하는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지난해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조례를 개정했다. 이 조례는 올해 남북교류협력기금 20억원을 출연하고 해마다 10억원씩 10년 이내에 100억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하고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설치도 추진한다.
물론 남북 관계는 중앙정부가 주도적으로 다루는 만큼 지방정부로서의 한계점이 있을 수 있다. 또 다양한 분야에 대한 검토로 현실 가능성을 면밀하게 짚어봐야 한다. 이어 세부논의 사항을 실천해 나간다면 남북 지방정부간 평화협력관계는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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