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도의 남북교류협력사업에 거는 기대
사설-경남도의 남북교류협력사업에 거는 기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7.04 15:2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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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남·북·미 판문점 회동을 계기로 경남발전연구원에 남북교류협력연구센터를 설치하기로 하는 등 답보상태인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 준비에 들어갔다. 김경수 도지사는 취임 1주년인 지난 1일 판문점 회동을 언급하며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선제 대응을 주문했다. 이에 도는 올해 남북교류협력 추진 계획을 수립해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신한반도 체제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남·북·미 회동은 남북관계 평화무드를 급진전시키는 상황을 가져온 만큼 경남의 남북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지방정부 중심의 분권형 남북교류협력을 선도하기 위해 연말까지 남북교류협력연구센터를 설치한다. 이 센터는 경남도의 남북교류협력 정책 연구와 남북 경협 지원, 남북교류 포럼·세미나 개최 등을 추진한다. 또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성공모델로 2011년 중단된 경남통일딸기 사업을 재개한다.

아울러 도민들의 통일공감대 형성을 위한 평화통일교육 공모사업도 지원한다. 평화통일 원탁회의 등 통일 공론화 사업으로 도민이 참여하는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지난해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조례를 개정했다. 이 조례는 올해 남북교류협력기금 20억원을 출연하고 해마다 10억원씩 10년 이내에 100억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하고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설치도 추진한다.

물론 남북 관계는 중앙정부가 주도적으로 다루는 만큼 지방정부로서의 한계점이 있을 수 있다. 또 다양한 분야에 대한 검토로 현실 가능성을 면밀하게 짚어봐야 한다. 이어 세부논의 사항을 실천해 나간다면 남북 지방정부간 평화협력관계는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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