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출범 1년 경남 자치단체장 성과와 과제-송도근 사천시장
민선7기 출범 1년 경남 자치단체장 성과와 과제-송도근 사천시장
  • 구경회기자
  • 승인 2019.07.08 18:20
  •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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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항공수도·해양관광도시’로 도약
▲ 송도근 사천시장은 “‘작지만 강한도시, 시민이 행복한 도시건설’에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항공MRO 산단·KAI 우주센터 유치 착공

바다케이블카 성공적 개통 등 관광산업 총력
농축수산업 경쟁력 강화로 지역경제 활성화
‘작지만 강한도시, 시민 행복 도시건설’ 매진


송도근 사천시장은 재선에 성공하여 5년 동안 사천시정을 이끌어 왔으며 민선 7기 단체장으로서 7월로 취임 1년을 맞았다. 그동안 변함없이 추진해 온 항공수도와 해양관광도시 조성을 중점적으로 20만 강소도시 건설을 위해 매진해 왔다.

송 시장은 “그동안 나에 대한 고소고발이 10여차례가 넘는다. 죄가 있다면 법이 심판할 것이고 사천시의 발전을 위해 더이상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으며, “이제는 당락을 떠나 정당을 떠나 ‘작지만 강한도시, 시민이 행복한 도시건설’에 서로 힘을 합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선 7기 2년 차를 맞아 그간의 결과물을 정리하고 다시 한 번 출발선에 서야하는 시점인 만큼 그 행보가 더욱 바빠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민선 7기 1년을 정리하고 새로운 사업계획들을 들어본다.

◆민선 7기 1년 평가
민선 6기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해 오던 항공 관련 국가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고 KAI 우주센터를 유치하여 대한민국 항공수도를 넘어 명실상부한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게 됐다.

또한 사천바다케이블카의 성공적인 개통에 이어 이제는 완전히 해양관광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지역의 관광산업을 이끌어 나가고 있으며, 이와 연계한 관광인프라 구축도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2018년도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에 ‘바다로 열리는 문화마을 큰 고을 대방 굴항’이 선정됐고, 이와 함께 어촌뉴딜 300사업으로 ‘해양레저 관광활성화를 위한 영복항 개발’이 선정되는 쾌거가 있었다.

특히, 여러 가지 성과 중에서도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전국 1등급, 전국 시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청렴도시 사천을 위해 공무원과 시민이 함께 이룬 성과라 그 의미가 깊다.

아쉬운 점이라면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사업들이 사전절차로 인해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잘 모르고 마치 사업추진에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있고,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시의 발전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일부의 유언비어에 의해 진실이 호도될 때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삼천포지역 우회도로 건설 해결 과제
신설되고 있는 발전소가 고성군 하이면 지역이라 안타깝게도 사천시의 행정력이 미치지 못 하는 것이 사실이고 고성그린파워에서는 2015년부터 진행한 12차례의 T/F협상에도 GGP에서는 무성의한 태도로 시간 끌기 식으로만 일관해 왔다.

지난 3월 29일 지역 국회의원의 요구로 함께한 자리에서 사천시가 도로건설비는 GGP가 부담하는 것으로 기본적인 합의가 있었지만 이후 두 차례의 대표자 협상에서는 전혀 성의 있는 답변이 나오지 않았다.

앞으로도 협상은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며 GGP에서는 보다 제대로 된 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사천시는 시민들의 뜻에 따라 시민들이 만족할 만한 결과를 도출해 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송도근 사천시장과 관계자들이 사천바다케이블카 현장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
송도근 사천시장과 관계자들이 사천바다케이블카 현장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

◆대한민국 항공수도로 도약
사천시는 지난해 9월 ‘새로운 항공 산업 유치 계획’을 발표하고 대한민국 우주산업을 선도할 KAI 우주센터 유치에 공을 들였다. 그리고 그 가시적인 성과로 지난 3월 4일 KAI 본사가 있는 사천 용당리 일원에서 KAI 우주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현재 시는 KAI 우주센터 부지제공을 위해 사업비 40억원을 들여 부지조성공사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는데, 위성개발이 본격화되면 400여명의 인력 고용과 2300억원의 매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항공MRO산업은 첨단기술이 융·복합된 고부가가치, 고임금의 지식기반 산업이자 고용창출과 산업파급 효과가 매우 높은 산업임에도, 국내에 경쟁력을 갖춘 MRO사업자의 부재로 한 해 해외 외주로 지출하는 비용이 1조1733억원이다.

항공MRO산업이 국내 LCC업체를 시작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전략으로 발전한다면 아시아 최대의 독립 MRO 산업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우주산업 활성화 방안
항공우주산업은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이자 정부가 전략적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산업일 뿐만 아니라 장기간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주기가 길고, 질 좋은 고용을 할 수 있는 선진국형 산업이다.

항공산업은 기술집약산업이기 때문에 사천처럼 한 곳에 집약해야 R&D 사업의 효율성 면이나, 물류비용 절감, 기술교류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유리하다.


사천시에는 56개의 항공부품 업체가 사천 1, 2 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 임대산단, 종포산단 등에 집적화를 이루고 있으며, 국내 항공산업 종사자의 60%에 해당하는 1만여 명의 인력이 국내 항공산업 매출의 59%에 해당하는 28억불(3조3600억원)의 실적을 이뤄내고 있다.

이처럼 사천의 항공우주산업은 사천시 50년 먹거리 사업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이다. 시는 2025년 세계 7위의 항공 강국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사천시를 항공우주산업의 중심도시, 한국의 시애틀로 육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관광중심 도시’ 머무는 관광산업 조성
사천바다케이블카 개통으로 인해 사천의 관광객이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케이블카 개통 전·후 우리시를 방문한 인구를 이동통신 자료를 통해 비교 분석한 결과 2017년 4월의 경우 186만4000명이었으나, 2018년 4월의 경우 15만8000명이 증가한 202만2000명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4월 개통한 케이블카는 국내 최단 기록인 실제 영업일수 303일 만인 지난 3월 1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몰이 중에 있다. 이러한 결과에 힘입어 민간에서도 실안관광지내에 호텔 신축과 초양도에 아쿠아리움 건립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또한,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의 해양생태탐방로 조성과 경남개발공사의 삼천포대교공원내 폐냉동창고를 활용한 도시재생 뉴딜사업 참여 등 사천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케이블카 주변 야간 경관 조명과 자연휴양림 조성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아울러, 도시재생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어촌 뉴딜300’ 사업과 ‘바다마실, 삼천포애(愛) 빠지다’ 사업, ‘바다로 열리는 문화마을, 큰고을 대방 굴항’ 사업들도 오래 동안 관광객을 사천시에 머물게 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본다.

◆사천 아쿠아리움 추진
사천 아쿠아리움은 사업시행자가 건설한 아쿠아리움 및 부대시설 일체의 소유권을 준공과 동시에 사천시에 귀속하고, 사업시행자에게 최대 20년간 관리·운영권을 부여하는 방식(BTO)이다. BTL방식으로 추진한 항공우주관학관과는 달리 최소수익보장(MRG)이 없어 우리시 재정이 전혀 투입되지 않는다.

사업시행자인 ㈜애니멀킹덤은 동휘건설과 극동글로벌 등 3개사 컨소시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과 ‘민간투자사업기본계획’에 따라 건설 기간 중 자기자본이율을 총 민간투자 사업비의 100분의 15이상으로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아쿠아리움 건립에 필요한 사업비는 총 사업비 171억원 중 토지비 6억원을 제외한 165억원이며, ㈜애니멀킹덤 동물 보유 감정평가액 14억원, 동휘건설(주) 출자 15억원, 극동글로벌(주) 20억원 등 49억원(총민간투자사업비의 29.7%)의 자기자본을 확보하고 있어 자기자본비율을 충족하고 있다. 나머지 금액은 차입금으로 미래에셋 대우증권의 투자의향서가 제출되어 있다. 또한 사업 제안 시 시행자의 법인 자본금은 1억원이었으나, 사업자 지정 후 납입자본금을 10억원으로 증자했다.

아쿠아리움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 관람객을 연간 2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계획 중인 아쿠아리움은 바다케이블카와 패키지로 운영할 예정으로 바다케이블카 1년 이용객을 120만명으로 볼 때 17%정도가 패키지로 이용할 경우 최소수익이 되므로 운영에 따른 리스크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송도근 사천시장이 지난 6월 21일 신축한 사천치매안심센터 현장을 방문했다.
송도근 사천시장이 지난 6월 21일 신축한 사천치매안심센터 현장을 방문했다.

◆농·축·수산업 경쟁력 강화
시는 어업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수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12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수산업 경쟁력 강화와 연안수산자원 증강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사천시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해양레저 및 휴양, 수산기반시설 등 지역특성에 맞는 시설을 도입해 어촌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사천시의 농촌은 갈수록 고령화되고 인구가 줄어들고 있어 농어촌 재건의 1차 목표이자 기준은 사람들이다. 그 중 특히 젊은이들이 농어촌으로 돌아와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의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천농업의 체질을 강화하고 농업인의 소득 안정과 복지서비스 향상을 통해 누구나 살고 싶은 농촌을 조성하는 것을 중요한 전략이 필요하다.

최근 수산업계는 WTO와 FTA 협상에 따른 수입개방과 무한경쟁으로 대단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진데다 근래에는 패류독소와 노로바이러스 등 각종 전염병 발생으로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서포면 지역은 최근 남강댐 사천만 방류와 수질생태계 환경적 요인으로 예년에 비해 굴 생산량이 저조했다. 이에 시는 맛과 향이 우수한 서포굴의 명품화로 어민소득증대를 도모하고자 갯벌 참굴양식 시험연구사업, 굴 어장막 현대화 제작, 설치사업을 시행했으며, 지속적으로 굴 패각 친환경처리 지원상을 통해 굴 패각 장기적치 및 연안오염을 방지하는데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포굴 유통복합공간조성 사업비 16억을 신청해 놓은 상태이며, 올해는 3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굴 가공판매시설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등 서포굴 산업육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천시의 현재와 미래
사천시는 관광 권역상으로 5대 관광권역 중 ‘동남관광권’에 속하며, 동해안~부산~남해안~서해안으로 이어지는 해안관광벨트상에 입지하여 있고,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심지역으로 관광개발 여건이 점차적으로 성숙되고 있다.

또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와 KTX 개통에 따라 수도권과 중부권 도시와의 연계기능이 강화되어 관광환경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고, 창선·삼천포대교, 사천대교와 연계하여 국도3호선 도로가 확장되어 관광객의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삼천포 신항만의 완공 운행으로 물동량 증가로 새로운 여객, 물류 유통 중심의 항구로 발전하고 있다.

고려 현종 부자상봉길, 이순신 백의종군로, 이순신 바닷길 등이 조성되어 외래 관광객 방문이 증가하고 있으며,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KTX개통은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남쪽바다’로 수도권과 중부권 관광객을 유인하는 주교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한려해상국립공원 중심부에 위치한 사천바다 케이블카는 한국일보가 주관하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브랜드협회가 후원한 ‘2018 대한민국베스트 신상품’에 선정되어 전국의 관광객들로부터 지속적인 호응을 얻고 있어 사천시 관광 진흥 발전의 전환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경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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