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식/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컴퓨터응용기계학과 교수
박승식/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컴퓨터응용기계학과 교수-원리를 알아야 기술력이 쌓인다기능과 기술 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시되는 부분이 반복학습이다. 단순히 반복의 의미가 아니라 처음 교수자로부터 시범을 따라 했을 때와 교수자 앞에서 더듬거리며 혼자 했을 때, 어느 정도 숙련 되었을 때의 차이를 잘 정리하여 “핵심 포인트” 즉, “뼈대”를 본인 스스로 세울 줄 알면 향후 숙달 되었을 때도 거의 실수를 하지 않는다. 이는 필자가 1985년 기술 분야에 입문하여 폴리텍대학에 몸담고 있는 현재 까지 변치 않는 믿음이기도 하다.
다시 말하면 어떤 문제 해결에 있어 원리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부분이기도 하며, 원리란 사물이나 어떤 현상의 근본이 되는 이치로 원리를 알려고 노력해야 핵심 포인트를 찾을 수 있으며 이 포인트에 여러 부수적인 요소들을 조합 하게 되므로 반복과 숙련의 과정을 거쳐 기술력이 향상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기능”과 “기술” 모두 딱히 명확하게 구분하기는 어려울 수 있으나 필자가 몸담고 있는 폴리텍대학에서도 “기능사과정”, “전문기술과정”,“다기능과정” 등 여러 과정들의 명칭 또한 시대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을 보면 기능과 기술은 “단기과정”, “1년 과정”, “2년 학위 과정” 등에 “기능”과 “기술”이 병행하여 적용하고 있어 이 또한 “기술력”안에 “기능”과 “기술”이 포함되는 것으로 판단되며 기술력이란, 어떤 유용한 물건을 만들어 낼 때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 기술력을 배양하기 위해 이론과 실기를 겸한 기술인이 되기 위하여 각기 다른 방법으로 숙련의 과정을 밟고 있는 것이다.
더욱 중요한 부분은 “핵심 포인트”를 정리하여 교수자 없이도 정리된 핵심에 본인 스스로 활용하고 실습하면서 문제 해결능력을 스스로 키워 가야한다. 이는 기본 원리를 이해해야 해결되는 부분이다. 원리가 같은 장비는 제조회사가 다르더라도 거부감 없이 스스로 해결해 나가려는 자세와 숙련의 과정이 연동되어 자연스럽게 기술력이 쌓아 지게 되는 것이다.
단순히 암기력과 모방하는 것(무작정 따라 하기 등)만으로는 새로운 과제가 주어 졌을 때 해결해야하는 “문제해결능력”에 따라 기술력의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원리를 찾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능력은 본인 스스로 본인에게 알맞은 방법을 발견하여 스스로 접목하여 나날이 변화되어가는 능력을 스스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오늘도 교수자가 시범을 보이면 여기저기서 휴대폰 플래시 터지는 소리가 요란하다. 과연 얼마나 문제해결과 기술력 향상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하고자하는 교육생들의 열정에 슬며시 미소 지으며 모르는 척, 자세를 추스르기도 하며, 교수자 또한 더욱 집중 하려고 노력한다. 이 또한 미래가 기대되는 열정적인 교육생들의 모습에서 내심 희열을 느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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