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적자를 이유로 사천~김포 간 운행횟수를 주 28회에서 14회로 감편운행하려는 계획을 내부적으로 마련하고 조만간 시행할 것으로 대·내외적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의 행태를 비난만 할 수 없지만 사천시민과 경남도민들의 입장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소식이다.
당장 사천지역 상공계와 시민사회단체들은 대한항공의 이 같은 계획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항공의 사천~김포간 운행 축소는 현실과 미래를 도외시한 것으로 기업의 사익만을 채우려는 계획이라고 성토하고 나섰다. 최근 사천시는 항공국가산업단지와 항공 MRO사업 추진을 비롯해 사천바다케이블카로 외지 관광객이 급증하는 마당에 항공편 감편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현재 경남도를 비롯해 서부권 8개 시군이 사천~김포 노선의 탑승률 저조에 따른 적자 폭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경남도와 8개 시군은 지난 2016년 11월부터 사천공항 적자노선인 김포노선에 대한 손실보전금을 대한항공 측에 지원하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해 사천시민들은 대한항공에 감편운행을 철회해 달라고 하는 것이다. 아울러 경남도와 8개 시군도 사천공항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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