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청렴(淸廉)·건강(健康)은 우리를 지키는 힘
기고-청렴(淸廉)·건강(健康)은 우리를 지키는 힘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7.10 16:39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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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영/국가보훈처 보상과 팀장
홍현영/국가보훈처 보상과 팀장-청렴(淸廉)과 건강(健康)은 우리를 지키는 힘

공직자에게 필요한 덕목은 무엇이 있을까요? 강직함과 근면, 청렴 등 여러 가지 덕목이 있습니다. 모든 것이 공무원의 덕목으로 중요하지만, 저는 청렴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청렴(淸廉)은 무엇일까요? 마음의 고결(高潔)함인가요? 아니면 너무나 많이 들어 왔으나 진정으로 와 닿지 않아 설명이 어려운 단어인가요? 저는 ‘청렴과 건강(健康)은 우리를 지키는 힘이다’라는 표어로 설명하려고 합니다. 청렴의 사전적 의미는 마음은 고결하고 재물 욕심이 없음을 의미합니다.

즉, 부정에 흔들리지 않는 정신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건강의 사전적 의미는 몸이 튼튼하고 병이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청렴은 마음의 깨끗함으로, 건강은 신체의 깨끗함으로 개인을 지켜나가는 자세이며, 우리를 지키는 힘입니다. 그리고 개개인이 청렴하지 못하면 부정부패가 팽배하여 사회가 어지러워지며, 개개인이 건강하지 못하면 결국에는 사회 성장 동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처럼, 청렴은 건강처럼 아주 기본적인 것이면서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중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공무원으로서 청렴한 생활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선 후기의 실학자 다산정약용(丁若鏞)은 목민심서에서 ‘청렴’이야말로 수령의 본분이며, 모든 선의 원천이요, 덕의 근본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청렴하지 않고서는 능히 수령 노릇을 할 수 없다는 뜻으로, 벼슬에 욕심이 큰 사람은 반드시 청렴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즉, 공무원 소임을 다하면서 청렴을 제일 중요한 가치로 여겨서 꼭 실천해야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외국에서도 청렴에 대한 사례가 있습니다. 오늘날 세계 최고수준의 국가청렴도를 자랑하는 싱가포르는 말레이 연방에서 탈퇴하면서 신생독립국이 되었을 때, 부정부패가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싱가포르 건국의 아버지’라 불리는 리콴유 총리는 “부패 방지는 선택이 아니라 국가 생존의 문제이다. 반부패 정책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굴복시켜야 한다”라며 강력한 법과 정책으로 싱가포르의 부정부패를 뿌리 뽑았으며, 공직사회에도 강력한 반부패 정책을 펼쳐 청렴한 공직 사회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위의 사례들로 보듯이 부정부패는 뿌리 뽑지 못할 대상이 아니며, 개개인이 깨끗한 마음자세를 가지려고 다짐하고 노력하여 청렴해지면 사회도 부정부패가 없는 정직한 사회가 될것입니다.

동몽훈(童蒙訓)에서는 “벼슬살이하는 방법이 오직 세 가지가 있으니 청렴과 신중과 근면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이 명언처럼 청렴은 공직자의 덕목 중에 가장 중요하며 계속 수련해 나가야 하는 마음 자세입니다. 또한, 나이나 성별, 신분에 따라 청렴의 기준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이처럼, 각자의 위치에서 실천한 청렴이 결국은 깨끗한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 됩니다. 현재, 공직자의 길을 걷고 있는 저는 처음 밝힌 것처럼 ‘청렴과 건강(健康)은 우리를 지키는 힘이다’라는 말을 모토로 삼아 부정부패에 마음가짐이 흐트러지지 않는 올곧은 청렴의 힘을 가지기 위해 매일매일 청렴의 의미를 되새기며 정신 수양을 하며 단련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청렴은 계속 강조해도 지나치지가 않습니다. 몸이 건강하고 마음이 깨끗한 공무원이 일하는 우리나라 대한민국, 국가보훈처, 경남서부보훈지청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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