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G-랩은 6급·7급 각 1명 등 2명의 팀원으로 구성되며 3~6개월 간 도정혁신추진단 내 독립조직으로 운영된다. 주간업무·회의자료 작성 등 기존의 일상적인 사무에서 완전 배제된다. 관리자가 없는 별도의 공간에서 팀장·팀원 구분 없는 근무 방식으로 과제 수행에 최대한의 자율성을 부여한다. 도는 경남 G-랩이 수행할 첫 과제로 '블록체인을 활용한 행정혁신'으로 선정했다. 경남 G-랩은 블록체인 분야처럼 잠재 가능성이 높은 도전적 과제를 추진해 도민 편의 증대와 혁신 성장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경남 G-랩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동안의 테스크포스(TF)가 최고관리자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고 팀원들도 각자의 의사와 무관하게 선발되지만, 경남-G랩은 내부직원들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성됐고, 참여하고 싶은 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조직이기 때문이다. 우리 공직사회는 수직적·일률적 조직구조에 머물면서 매우 폐쇄적인 조직의 대표로 분류될 정도다. 이런 점에서 경남 G-랩의 출범은 공직사회의 유연성을 제고하고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드는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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