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 미래교육을 제안하다
경남도민, 미래교육을 제안하다
  • 황원식기자
  • 승인 2019.07.11 17:39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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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 교육정책 제안, 열린 포럼’ 열려
풍성한 교육현장 밀착 공감 제안으로 눈길
▲ 10일 학부모, 교사, 시민단체, 장학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교육청 공감홀에서 ‘경남도민 교육정책 제안, 열린 포럼’이 열렸다. 사진은 자유토론을 하고 있는 장면.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10일 학부모, 교사, 시민단체, 장학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교육청 공감홀에서 ‘경남도민 교육정책 제안, 열린 포럼’(이하 포럼)을 개최했다.


경남도민 교육정책 제안은 교육정책 수립에 도민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소통과 공감의 문화로 경남교육을 혁신하고자 하는 경남교육청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포럼의 형태로 진행됐다.

이번 포럼은 도민들의 폭넓은 교육 정책 제안을 위해 주제를 따로 한정하지 않았으며, 도교육청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정책 제안을 제출받았고 18건이 접수됐다. 이중 9건은 발제 대상으로 선정돼 제안자가 직접 발제했고, 나머지 9건은 포럼 말미에 진행자가 제안 내용을 소개했다.

포럼 발제 대상이 된 제안의 주제는 학부모, 교사가 교육 현장에서 느꼈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한 아이디어, 경남교육청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분야와 관련된 내용으로 이뤄졌다.

발제 주제는 △어린이 보호 구역 내 정차 금지 조례 제정 △업무관리시스템 개선을 통한 교사의 업무 효율성 제고 △학교폭력대책위원의 회복적 생활교육과정 이수 의무화 △경남형 미래형 학교도서관 플랫폼 구축 △중도입국학생 지원 방안 △지역(마을)장학사 선발 제도 △학교 밖 청소년 학업 지원 방안 △교육관련 발급 시스템 구축 운영 △마을교육지원센터 건립 등 9건 이었다.

‘당신의 제안에 투표해주세요’라는 사전 행사로 시작된 이날 포럼은 참여자가 포럼 진행 전 관심을 가진 정책 2건과 포럼을 통해 더 관심을 가지고 추진됐으면 하는 정책 2건을 선정해 투표했다.

포럼 전과 후를 비교해 도민들이 어떤 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추진을 바라고 있는지 현장에서 즉석으로 의견을 묻기 위해 마련됐다.

제안 발제 및 질의·응답, 객석 자유토론으로 진행된 본 포럼에서는 참가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전문성을 요구하는 질문은 참석한 장학사들이 직접 답변해 제안자와 참석자 간 소통과 이해를 도왔다.

특히 열린 포럼에서 발표된 제안과 질의·응답 내용을 현장에서 교사들이 직접 그린 이미지로 요약하고 정리하여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발제 대상으로 선정되지 않은 제안은 이미 경남교육청에서 시행을 하고 있거나, 단순 의견, 현시점에서는 검토의 어려움이 있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발제된 제안과 동일하게 이후 관련 부서의 수정 및 보완 작업을 거쳐 정책 반영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박종훈 교육감은 “제안한 모든 내용은 면밀하게 검토해 좋은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면서 “경남교육 혁신의 동력을 보게 돼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황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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