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아파트 인근 수백마리 백로 울음소리·배설물 악취로 고통호소
김해시 구산동 백조아파트 인근 구지봉 공원 등 숲속에 날아든 백로떼 무리로 인해 인근 아파트주민 등이 소음, 공해에 시달린다는 민원이 잇달아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시 당국 등이 고심에 쌓여 있다.
이달 초부터 잇따른 백조아파트 주민 등 민원에 따르면 올 봄부터 백로떼가 구지봉으로 옮겨와 둥지를 틀며 이 인근은 그야말로 새들의 울음소리와 수백 마리가 서로 엉켜 내는 소음 등 배설물로 인한 악취로 인해 생활에 일상적인 대화조차 되지 않아 두통까지 생기고 있다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여름철 창문을 열 수가 없을 정도로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중요한 것은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악취 등 역겨운 냄새로 밤잠을 설칠 지경이라고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근 주민들은 시청과 관리사무소 등에 수차례의 민원을 제기했지만 노력중아라는 답 외에는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시 당국이 자연보호 차원에서 백로에 대한 보호도 좋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민이 일상생활에 피해가 얼마나 가중되고 있는가에 대해 먼저 생각해야 될 것이 아니냐고 강변하고 있다.
끝으로 인근 주민들은 공포탄을 이용해서라도 백로를 주거지가 아닌 산속으로 옮겨가게 해 예전과 같이 쾌적한 주거공간에 생활할 수 있게끔 백로떼 무리를 쫓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봉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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