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보건소 예산 집행 절차 어겨 물의
하동군보건소 예산 집행 절차 어겨 물의
  • 구경회기자
  • 승인 2019.07.11 18:45
  • 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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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 미도착에도 검수절차 마치고 대금 지불

하동군보건소가 보건소장의 갑질 논란으로 징계를 받아 물의를 빚은데 이어 이번에는 보건소내 물품구매를 하면서 예산담당 팀장 마음대로 예산을 집행한 사실이 드러나 또다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하동군보건소는 지난 6월초 검사실 고압멸균기(구매금액 약 1500만원 상당)를 구입한다며 예산담당 팀장이 모 업체와 구매계약을 했다.

그런데 예산담당은 고압멸균기가 보건소에 오지 않았는데도 물품 확인도 없이 6월말께 물품대금을 지불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져 의혹이 증폭되면서 공무원으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예산집행을 할때는 우선 물품에 대한 계약서와 맞는지 물품은 틀림 없는지 모든 것을 검수를 해야 하는데도 물품확인 과정도 거치지 않고 검수처리를 하고 대금을 지불하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에대해 해당 팀장은 “예산의 조기집행 때문에 어쩔수 없었다”는 터무니 없는 답변과 함께 “오는 12일에는 물품이 납품되며 잘못된 점은 본인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실을 볼때 해당 공무원과 업체와의 결탁이 있지 않았나 하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에대해 하동군의 한 주민은 “군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보건소로서 기계를 도입하는 것은 좋은 일이나 물품의 대금은 군민들의 세금인데 몇십년을 공직에 몸담아 오면서 예산집행을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도 알고 있을 것인데 무모한 일을 왜 벌여는지 이해가 안간다”며 “업체와의 결탁이 없이는 이렇게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주민은 아울러 “하동군 감사때는 당연히 알게 되겠지만 이런 막무가내식으로 예산을 집행한다면 하동군 감사부서에서는 더욱 분발해서 군민의 혈세를 잘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경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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