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강원 원정서 1대 2 역전패…강등권 추락
경남FC 강원 원정서 1대 2 역전패…강등권 추락
  • 김상목기자
  • 승인 2019.07.14 16:07
  • 1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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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선제골에도 패배…리그 17경기 무승
▲ 강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넣은 김종진 선수.

경남FC가 강원FC에게 덜미를 잡히며 강등권인 11위로 추락했다.


경남은 12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1라운드 강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김종진의 선제골에도 후반에 2골을 내어주며 1대 2로 역전패했다.

이로서 2승 8무 11패(승점 14)를 기록한 경남은 다음날 포항과 비긴 제주(승점 15)에게 10위자리를 내어주며 강등권인 11위로 추락했다.

경남은 이날 패배로 지난 3월 30일 대구FC에게 2대 1로 승리한 이후 리그에서 17경기동안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선수 트레이드 공식 발표를 앞둔 양 팀은 나란히 공격 삼각편대로 상대의 골문을 노렸다.

경남은 강원의 외국인 골잡이 제리치를 이영재에 현금을 더해 영입할 예정인 가운데 쿠니모토가 아직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김효기, 룩, 김종진 등 3명을 공격 라인에 세워 무승 탈출에 도전했다.

강원은 공격수 김지헌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가운데 정조국과 조재완, 강지훈을 공격 트리오로 배치했다.

경기초반 경남은 강원의 파상공세에 주도권을 내어줬다.

강원의 윤석영은 전반 10분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이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23분에는 정조국이 정승용의 왼쪽 크로스를 받아 시도한 오른발 논스톱 슛을 경남 골키퍼 이범수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수세 몰린 경남은 김종진의 결정적인 한방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전반 33분 강원의 진영에서 볼을 가로챈 김효기 선수가 상대 수비수를 살짝 제친 뒤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파고든 김종진에게 찔러줬고, 김종진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오른쪽 골문을 꿰뚫었다.

전반을 0대 1로 마친 경남은 후반 초반 결정적인 찬스를 이어가며 추가득점을 노렸다.

후반 15분 룩이 상대 골키퍼 김호준과 1대 1로 마주했지만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벗어나 쐐기 골을 놓쳤다.

그러나 강원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후반 25분 정조국의 왼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이범수의 펀칭으로 흘러나오자 박창준이 재차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어 후반 29분 박창준이 오른쪽 코너 부분에서 공을 살려 땅볼 크로스를 해주자 조재완이 오른발로 마무리해 경남의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기세가 오른 강원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후반 33분 정승용이 땅볼 크로스를 찔러주자 박창준이 가볍게 밀어 넣어 1대 2 역전에 성공했다.

경남은 막판 공세를 퍼부었지만 강원의 총력 수비에 막혀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한편 승강제가 도입된 K리그1은 38라운드까지 성적을 바탕으로 12위는 K리그2로 강등이 확정되며 11위는 K리그2 플레이오프(2-4위 토너먼트) 승자와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김상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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