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칼럼-‘오늘을 눈부시게 살아’라 하네
도민칼럼-‘오늘을 눈부시게 살아’라 하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7.14 17:43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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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애/작가·진주 배영초 교사
안정애/작가·진주 배영초 교사-‘오늘을 눈부시게 살아’라 하네

‘Dream is nowhere. 와 Dream is now here’ 의 의미를 곰곰이 생각한다. 한 자 글자의 띄워 쓰기의 차이 인데 엄청난 결과로 해석을 가져다준다. 무엇보다 설레고 꿈꾸어 눈부시게 살아가자 라는 암묵적이 안내를 하는 뜻이 담긴 문장이다.

지난 5월 1일 백상 예술대상에서 시상식 내레이션에 나온 방송인 김혜자씨의 말이 생각난다. 지나간 과거에 마음을 두고 후회란 단어를 버리고, 다가올 미래에 대한 불안해하는 마음을 함께 밀어내고 살아가면서 지금 여기 오늘에 열심히 살고 지금 이 순간을 눈부시게 살아라. 는 감동의 말을 전한 적이 있다. 1997년 해외여행 자유화가 되기 전 필자는 지중해 연안의 6개국을 40여일 목적성과 성과를 전시하기 위하여 배낭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 그때만 하여도 생수를 사먹는 시점이 아니라 우리가 갔던 그 여행지에서는 구입하여 생수를 마시곤 하였다. 24여년이란 세월이 흘러 오늘의 우리나라 현실은 생수를 누구나 구입하여 마신다.

그와 마찬가지로 미세먼지 역시 그때는 생각지도 못했던 자연 환경이었다. 그러한 격세지감의 현실 앞에 상전벽해와도 같은 오늘과 그 시절 앞에 우리는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마음은 늘 변함없는데 우리네 정서는 여전히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변화되어지길 기대한다. 우리가 눈부시게 살아가는데 장애물이 너무나 많아 사실은 문제가 많다. 불쾌한 자연환경, 이웃들, 즉 철학자들이 말하는 타자(他者)들이다.

위로는 권력의 정상과 그 주변의 부귀영화를 살다가 급진 직하 감옥으로 가는 경우나, 젊은 연예인들의 스타덤(Stardom)에 오른 후 마약 등 자신의 그 휘청거림을 조절 못하여 검찰과 경찰서를 드나드는 모습 그러한 좌절감에서 권력과 재화에 영원함을 갈구하다 결국 나락으로 떨어진 모습들이다. 우리 사회는 나와 타자(I and other)가 관계망 속에 사는 공동체다.

‘나’혼자만은 살수가 없다. 그것은 고독을 의미한다. 권력과 돈, 인기를 누리는 불쾌한 타자들만 사는 사회는 어떤 사회일까? 자신만 알고 배려가 없는 사회는 분명히 불행의 씨앗이 도사린다. 시민사회는 관계망의 공동체다. 이 공동체가 건강하게 유지하는 조건은 이타(利他), 즉 아타(我他)가 서로를 배려하면서 상대방을 침범하지도 간섭하지도 않는 것이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한 한국은 문화적으로 유동적이다.

지금은 한국의 좋은 이미지를 가꿔야 하는 시대다. 세대간, 지역 간, 소득계층 간 갈등이 심한 것은 질적 변화를 위한 역동적인 변화이다. 일본의 사상가 “우치다 다츠루”는 타자와의 공생이 ‘근원적인 의미에서 인간이 인간답게 만드는 조건’ 이라고 말한 바 있다. 최근 메스미디어에 오르내리는 미투운동, 분에 넘치는 사치, 마약에 취해 나동 거려 떨어지는 너희들과 달라 라는 우월감 또는 특권 의식이 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라 본다. 진정으로 건강한 다수의 목소리가 모여 우리는 그래도 살아갈 만 한 공동체를 꿈꾸어 본다.

다시 한 번 일본 사상가 다츠루의 말을 언급하여 기술하여 본다면 “자신이 있어서는 안 될 장소에 발을 들여 놓은 듯 한 어설프고 생소한 이곳보다 그러한 사람이 적은 잘 사는 세상에 대한 꿈이 있는 곳을 꿈꾼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는 과거보다 미래를 의식하고 오늘에 충실하고자 하는 본성을 가진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이다. 최근 한류를 대표하는 방탄 소년단들의 활약 천후의 조건 속에서도 우리는 실낱같은 희망과 소망을 기대한다. 여기 지금 꿈을 가진 자가 더 눈부시다. 라는 뜻이다.

사람은 생각한대로 살아간다고 한다. 당장 절대 감사와 절대 긍정으로 살아간다면 그러한 좋은 행운이 도미노 식으로 다시 되 연결되어 희망과 좋은 꿈은 뒤 따라 온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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