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출범 1년 경남 자치단체장 성과와 과제-조근제 함안군수
민선7기 출범 1년 경남 자치단체장 성과와 과제-조근제 함안군수
  • 김영찬기자
  • 승인 2019.07.15 18:27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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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함께 뛰는 위대한 함안’ 기틀 구축
▲ 조근제 함안군수는 “‘새롭게 함께 뛰는 위대한 함안’ 건설을 위해 군민과 약속했던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소통 군정…행정수요 부응 조직 개편

‘아라가야’ 역사·문화 중심 관광 기반 구축
경전선 폐선부지 활용한 시민 휴식공간 조성
신기술 첨단농업 육성·군민 정주여건 개선


지난해 7월 출범한 민선 7기의 조근제 함안군수가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제53대 함안군수로 취임한 조 군수는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행정, 주민들과 소통하는 행정’을 군정의 제일 큰 가치로 두고 ‘새롭게 함께 뛰는 위대한 함안’을 위해 새로운 변화와 기틀을 구축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따뜻한 복지교육 ▲활기찬 지역경제 ▲잘사는 선진농업 ▲머무는 문화관광 ▲상생의 균형발전이라는 5대 군정방침을 설정하고 ‘현장’과 ‘소통’을 중심으로 미래지향적인 군정을 펼쳤다.

그 결과 1년간 시·군 주요업무 합동평가 등 각종 시책추진 총 44개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와 함께 15억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받았다. 또한 군민과의 약속인 공약은 총 6개 분야 76건으로, 완료 및 이행 후 계속추진 6건, 정상 추진 60건, 일부 추진 6건, 지연 추진 4건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조근제 군수는 “지난 1년간 군민과 함께 ‘새롭게 함께 뛰는 위대한 함안’ 건설을 위해 오로지 군민만을 바라보며 분주하게 달려왔다”며 “앞으로도 군정을 추진하면서 군민의 눈높이에 맞는 세심한 정책으로 군민과 약속했던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한 단계 더 발전된 함안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민선 7기 조근제 군수의 1년, 그간의 군정 주요 성과를 분야별로 자세히 살펴본다.

조근제 함안군수가 관내 기업체를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조근제 함안군수가 관내 기업체를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군민과 소통하며 군민이 주인이 되는 행정 구현
평소 ‘낮은 문턱 행정’을 강조해온 조 군수는 취임 이후 군민 최우선의 행정 구현을 위해 ‘소통’을 키워드로 민원현장을 수시 방문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군정노트에 담으며 주민소통·밀착행정을 실천해왔다. 군민들이 평소 느끼는 불편사항이나 건의사항 등을 진솔한 대화를 통해 신속히 해결하고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자 올해 3월부터 매월 넷째 주 수요일을 ‘군민 소통의 날’로 정례화해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공립형 지역아동센터 설립 추진’ 등 24건의 민원을 해결했다.

◆행정조직 개편 단행으로 변화하는 행정수요에 적극 부응
변화하는 행정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군 발전과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2국 1실 2담당관 12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성장동력의 바탕이 될 군정혁신 추진과 중앙공모사업, 지역발전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혁신성장담당관을 신설하고 아라가야 역사복원과 재조명, 말이산 고분군 세계유산등재 등 위대한 함안 시대를 열기 위해 가야문화유산담당관을 새롭게 만들었다. 4차 산업혁명 등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산업과를 신설하고 지역경제관련 업무를 집중시킴으로써 업무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군 혁신실행 비전인 ‘행복한 군민, 혁신도시 함안’을 이끌 ‘함안새바람 동아리’가 창단되어 군 조직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역사와 문화 중심의 관광도시 기반 구축
아라가야 왕궁지에서 말이산고분군, 남문외고분군으로 이어지는 찬란한 아라가야 문화유산들이 아라가야 연구복원사업과 함께 빛을 발하고 있다. 올해에는 말이산고분군 북쪽지역에 위치한 45호분에서 가야 최초의 대형봉토고분이 확인되어 아라가야의 드높은 위상을 재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곳에서 값진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아라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현장에서 생생한 체험으로 느끼고 배울 수 있는 함안 역사문화체험파크 조성 사업이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총사업비 27억 원을 투입, 7276㎡ 면적에 역사체험장을 비롯한 휴게시설, 녹지공간 등을 갖춘 체험파크에서는 유물발굴에서부터 토기제작, 각종 민속체험 등 다양한 역사관련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별도의 휴게공간과 녹지조성 등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이 몸과 마음을 편안히 휴식할 수 있는 나들이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할 예정이다. 여기에 총 사업비 50억원을 투입, 지하 1층, 연면적 999.83㎡ 규모로 건립되는 말이산고분군 고분전시관 사업도 현재 공정률 60% 이상으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자연친화적 이미지로 차별화된 관광콘텐츠 발굴
수려한 자연풍광으로 사시사철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입곡군립공원에 6억원을 투입, 경관조명과 가로등을 설치하고 무장애길 조성과 데크로드 등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입곡저수지의 뛰어난 경치를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무동력 무빙보트 ‘아라힐링카페’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3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했다. 악양생태공원 내에 4611㎡ 면적에 식재된 핑크뮬리는 지난해 10만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화제가 됐으며 이에 힘입어 ‘악양생태공원-처녀뱃사공과 떠나는 에코피크닉’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의 ‘2019년 생태테마관광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됐고 경남관광박람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천연늪지를 활용해 만든 자연친화적 테마공원인 연꽃테마파크에는 총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음악분수 리모델링, 사계절 초화류 식재, 그늘막, 안개길 등 탐방환경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다양한 문화·공연·레저로 군민의 삶의 질 향상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39억원을 투입,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해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기반시설로 거듭남은 물론, 주민들에게 대도시 못지않은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함안체육관, 국민체육센터, 함안볼링장 등 체육시설의 체계적인 관리와 운영으로 생활체육을 활성화시켜 지역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에 힘입어 제58회 경남도민체육대회에서 군부 종합우승을 탈환해 함안의 저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군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줬다. 또한 군 승마공원은 개장 10주년을 맞아 승마장 시설 이용료 및 이용기준을 대폭 완화해 누구나 쉽게 승마를 접하고 즐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 확대
아이낳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출산장려시책의 일환으로 7억원의 예산을 투입, 출산지원금을 확대했고 맞벌이 부부에게 안심육아환경을 제공하고자 공동육아나눔터 2개소와 다함께 돌봄센터 1개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또한 국공립 어린이집을 단계별로 확충·추진 중에 있으며 민간·가정 어린이집에 대해 3억여원의 예산을 편성해 간식비, 교사 담임수당, 교구·교재비 등의 지원을 확대하는 등 보육환경의 질을 높였다. 교육경비·학교급식비 지원에 29억원, 명문 중·고교 육성지원 확대에 10억원, 함안군장학재단 장학금 지급에 3억원 등 중·고등학교 지원사업 확대로 지역인재 육성에 힘을 쏟았다.

장례를 치르는 군민들에게 편의제공과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자 45억원을 투입, 공설장례식장을 종합장사시설인 ‘함안하늘공원’ 내에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하고 있다. 여기에 공설추모공원 묘역을 1400기 증설하고 하늘공원과 공설봉안당의 원활한 운영을 통해 군민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원스톱 장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근제 함안군수가 말이산고분군 발굴 현장을 방문했다.
조근제 함안군수가 말이산고분군 발굴 현장을 방문했다.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으로 군민편의 도모
경전선 폐선부지를 활용한 시가지 주민 휴식공간 조성으로 현재 가야 관동교에서 함안교 2.1km구간에 총 사업비 95억원을 투입, 폐선로 정비, 도시계획도로 정비, 아케이드설치, 수목쉼터, 포토존 등 ‘도심재생 창조경제권역 구축사업’이 올해 8월 준공을 목표로 공정률 85%이상 진행되고 있다. 같은 구간에 총 사업비 36억원을 투입, 힐링 산책로, 문화마당, 간이체육시설 설치 등 ‘도심재생 생활환경 숲 조성사업’도 내년도 1월 준공을 목표로 착실히 추진되고 있다.

또한 2023년까지 262억원을 투입,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통해 관내 노후상수관로를 정비하고 소규모수도시설 개량 및 개보수사업,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 등으로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생산·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신기술 첨단농업 육성으로 농업경쟁력 강화
예산 12억원을 투입, 벼 병해충 예방을 위한 항공방제를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 지원범위를 확대해 2021년에는 전면적으로 무상지원을 할 계획이다. 여기에 작물의 생육을 촉진하고 토양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농업용 미생물 배양센터 건립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수박산업특구이자 국내 겨울수박 생산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전국최대 수박 주산지의 명성을 더욱 빛내고자 ‘제1회 대한민국 수박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올해 축제에는 전국 각지에서 6만 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으며 특히 국제 자매도시인 몽골 울란바타르시 항올구 우호교류단이 직접 방문, 함안의 선진 수박재배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현재 항올구 현지에 수박시설재배하우스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함안수박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시설원예 스마트팜 시설보급, 해충 자동예찰 스마트트랙 등 6개 사업을 지원해 시설원예 ICT 융복합기술 적용 및 스마트팜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향후 중점 추진과제
조근제 군수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현장’과 ‘소통’을 키워드로 한 ‘열린 행정’을 구현하면서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함안군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가고 있다. 단기적인 성과에 치중하기 보다는 군의 풍부한 성장 잠재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장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정책설정과 추진이 함안의 지속적인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타 지역과는 차별화된 함안만의 정체성을 역설한 조 군수는 함안을 중심으로 강대한 세력을 떨치며 실질적인 가야의 맹주국이었던 아라가야의 역사와 문화의 가치성에 주목, 웅대하고 찬란했던 아라가야를 제대로 복원하고 정비해서 함안의 미래를 견인할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2021년으로 예정된 말이산고분군의 세계유산등재는 역사와 문화 중심의 관광도시를 향한 길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보고 전방위에 걸쳐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살기 좋은 함안 건설에 가장 큰 걸림돌인 축사 악취문제 해결을 위해서 상시 감시체계를 통해 지도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액비순환시설 등 악취저감시설 지원사업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일반농산어촌개발 공모사업 등 각종 국·도비 지원공모사업을 적극 발굴·신청해 지역개발과 군민의 정주여건을 개선해 나가는 한편, 칠원읍 청사 신축, 다목적운동장 신설 및 실내체육관 건립, 함안 파크골프장 조성, 함안 공공도서관 건립, 창원시내버스 환승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해 인구의 유입과 안정적인 정착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밖에도 함안낙화놀이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추진, 독립유공 이태준 기념공원 조성, 함안문학관·한자문화관 조성 등을 활발히 추진하여 함안이 명실공히 역사와 문화를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며 미래로 나아가는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착실히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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