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출범 1년 경남 자치단체장 성과와 과제-박일호 밀양시장
민선7기 출범 1년 경남 자치단체장 성과와 과제-박일호 밀양시장
  • 김양곤기자
  • 승인 2019.07.16 18:25
  • 16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 100년 준비, 밀양 르네상스 시대 열 것”
▲ 박일호 밀양시장은 “시민과 약속한 밀양 르네상스 시대를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나노산업·문화관광·농업 6차산업화 총력

경남진로교육원 건립·도시재생사업 선정
스마트팜 혁신밸리 유치…경제 활성화 기대
밀양다운 컨텐츠 발굴 기존사업 연계 추진


민선7기 ‘밀양 르네상스 시대 개막’을 선언한 박일호 밀양시장이 취임한지 1주년을 맞았다. 민선6기 4년, 민선7기 1년 총 5년 동안 밀양을 이끌어온 박 시장은 나노산업, 문화관광, 농업의 6차산업화를 중심으로 밀양 미래 100년을 위해 달려왔다. 기존 추진해오고 있는 나노융합국가산단을 비롯 지난 1년간 교육, 농업, 산업 등에 굵직한 사업을 유치해 지역 발전에 탄력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피부로 와 닿는 발전상을 느끼기에는 아직은 미흡할 것이고 인구문제 등 낙관적이지 못한 상황도 있다. 지난 5년간 쉬지 않고 밀양발전 프로젝트를 만들고 사업을 추진해 온 박일호 시장은 “시민과 약속한 밀양 르네상스 시대를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간 사업 성과
밀양시는 행안부 지자체 재정건전성 평가 경남 도내 1위, 2019년 역대 최대 예산편성 7977억원 달성, 국토부 지자체 지가상승률 경남 도내 1위, 한국일보 기초단체장 역량 주민만족도 조사 시부 전국 3위, 문체부 밀양아리랑대축제 3년 연속 전국 유망축제 선정 등의 성과를 이뤘다. 또한 밀양시가 경남진로교육원 유치에 성공하면서 밀양아리랑대공원 주변 관광 인프라가 확장돼 지역 경제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확정, 도시재생뉴딜사업 2개 지구(내일·내이동, 가곡동) 선정 등을 비롯한 주요 성장사업 50여개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나노융합국가산단 현황판
나노융합국가산단 현황판

◆나노융합국가산단 조성 현황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여 현재 부지 보상이 완료되었으며, 지난해 12월 26일 공사를 착공하여 2021년 12월 완료할 계획이다.

국가산단과 기업의 동반성장을 주도할 나노융합연구단지의 부지조성사업은 작년 12월 완공했고, 건립중인 나노금형상용화지원센터 건축공사는 8월 준공하고, 9월에는 경남TP의 나노융합센터를 이전할 계획이며, 창원대 차세대전력기술연구센터와 UC-KIMS 공동연구센터도 입주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3월 공모에 선정된 스마트팜혁신밸리조성으로 나노융합기술을 성장동력이 약화된 농업에 접목하여 지속가능한 농업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나노와 연계한 교통·교육 인프라 확충, 정주여건 조성, 농업과 첨단산업의 조화 등 나노프로젝트는 정상 추진 중이다.

◆도내 최대 규모로 건립될 경남진로교육원 기대
시는 경남도교육청으로부터 ‘경남진로교육원’ 유치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보류되어 현재 재상정을 준비하고 있다. 정상추진 된다면 2021년 개관 예정으로 건립예산은 총 480억원을 들여 연면적 1만2000㎡, 본관동(지하1층·지상4층), 생활관(지상3층)이 들어선다.

경남진로교육원은 학생 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중심으로 진로선택과 직업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도내 최대 규모의 진로교육원으로 밀양아리랑아트센터와 시립박물관, 올해 준공되는 국립기상과학관과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등 밀양아리랑대공원 일대가 청소년 체험교육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들어설 밀양시 삼랑진읍 임천리 일대 모습.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들어설 밀양시 삼랑진읍 임천리 일대 모습.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 첨단 밀양농업 성장 모델 주목
올해 초에 정부에서 8대 혁신성장 과제로 전국 4개소(밀양, 고흥, 김제, 상주)만 추진되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을 밀양으로 유치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총 사업비 876억원이 소요되며, 청년농업인 농업기술교육과 실습, 농촌에 정착하여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설이 들어올 예정이다. 핵심시설로 청년보육센터, 임대형 스마트팜, 각종 실증단지 등을 설치하고, 연계시설로는 기존 노후하우스에 대한 시설 개선, 청년 공공임대형 주택과 진입도로 개설을 추진한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2022년에 완공 계획으로 기본계획수립부터, 준공까지 차질 없이 추진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밀양만의 특성이 있다. 밀양은 이미 나노국가산단과 나노연구센터, 부산대학교, 남부작물부, 국립종자원 등이 있어 함께 융합한다면 더욱더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들 기관과 융합하여 나노융합기술, ICT기술, 지능형 기계기술, 첨단 소재기술의 보급이 활성화될 것이다. 그리고 농작물 과잉생산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 폭락과 기존 농가소득 감소 등 피해 발생은 최소화 하고자 주 재배품종을 기존농가의 생산품종과 겹치지 않도록 수출가능 품종으로 재배를 다양화 할 계획이며,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새로이 연계 사업으로 신축될 스마트 APC에서 수출하거나 공공급식센터에 납품하는 등 농민들의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하겠다. 또한 스마트 농업기술을 접목하여 우수농산물 생산이 가능하며, 해외에서도 경쟁력이 높아 수출확대로 이어짐으로써 농업인의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청년일자리 확대 등으로 밀양시와 밀양시 농업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2017년 내일·내이동 도시재생사업 선정에 이어, 올해 초 가곡동까지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가곡동은 밀양의 관문으로 도시슬럼화와 인프라시설 부족으로 침체가 거듭되고 있었다. 가곡동은 도시재생사업의 목표는 구도심의 기능 회복과 고용기반 창출이다. 밀양역의 지역관문 중심기능을 강화하고, 철로변 쇠퇴주거지를 재생시키겠다. 지역의 유휴부지를 창의공간으로 거점화하고, 밀양역-원도심 대중교통 연결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구)제성산업 부지에 105세대 규모의 LH행복주택과 상상어울림센터를 조성을 들 수 있다. 특히 상상어울림센터에는 통합건강증진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치매전담보호시설(치매안심센터), 어르신 일자리지원센터 등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설들을 복합화하여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밀양 상생형 일자리 사업’ 계획과 향후 성과
밀양형 일자리는 기존의 대기업이 참여하는 광주형이나 구미형 일자리와는 달리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중소기업들이 조합을 만들어 시설을 투자하고, 지역일자리를 늘리는 형태다. 특히, 노·사·민·정이 상생협약을 통해 주물기업의 신속한 이전, 주민 수용성 제고, 작업환경 개선과 친환경 스마트 공장 도입 등 입지, 환경, 노동 등의 다양한 지속 가능성을 확보함으로써 모두가 만족하는 산업단지를 구현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모델이다.

이 사업에 창원, 부산 등 동남권에 소재한 28개 주물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2024년까지 3500억원의 직접투자와 500명 이상의 신규 인력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상남도와 시는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상생형 일자리 지원을 위한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이 개정되면, 이 협약 내용을 가지고 신속히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신청할 계획이다.

박일호 밀양시장과 관계자들이 상생형 지역일자리사업으로 추진되는 하남일반산업단지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박일호 밀양시장과 관계자들이 상생형 지역일자리사업으로 추진되는 하남일반산업단지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농어촌 휴양관광단지 조성사업
밀양시는 체류형 관광도시의 근간이 될 ‘밀양 농어촌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민선6기부터 계획하고 준비하여 현재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올 하반기 공사착공을 목표로 열심히 추진 중이다. 현재 시의회에서 심의중인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건은 관광단지에 편입되는 시유지의 매각과 매입을 승인하는 사항이다. 지난 6월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승인을 위해 시의회에 계획을 제출했으나, 시유지의 매각 및 매입 금액의 적정성 등과 관련해 시의회에서 좀 더 신중한 검토를 하기 위해 잠시 보류된 것이다. 지금까지 수차례 시의회 간담회를 통해 시의원들의 의문점 하나 하나를 해소시켜 나가고 있으며, 7월 임시회에서는 본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건이 승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외의 밀양을 이끌 성장동력 사업
밀양은 그동안 영남루와 천혜의 자연 이외에 그렇다할 인프라가 전무한 실정이었다. 그렇기에 다른 도시보다 뒤쳐질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밀양이 발전할 수 있는 성장동력을 만드는 것에 시정 역량을 집중했다. 시정 전반에 추진되고 있는 대형사업만 해도 50여개 사업에 이른다.

내년 3월 국립기상과학관과 아리랑우주천문대가 개관을 앞두고 있다. 이 시설들은 아리랑아트센터, 시립박물관, 밀양대공원, 경남진로교육원 등과 연계해 놀이, 교육, 문화,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핫플레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밀양정신과 전통을 담아낸 관광인프라도 확장한다. 애국도시 밀양의 혼을 담은 의열기념공원을 조성하여 성지화하고 영남루의 가치를 높이는 영남루 랜드마크화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여 시내권 관광벨트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3년 연속 정부유망축제에 빛나는 밀양아리랑대축제와 밀양강오딧세이 공연은 전 국민에게 재미와 감동을, 밀양시민에게는 자긍심을 선사하며 대한민국 명품축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수려한 밀양의 자연환경을 승화한 생태관광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계절 체류형 관광의 전진기지 밀양관광휴양단지가 추진되고 있으며, 밀양만의 건강한 생태환경을 만끽할 수 있는 도래재자연휴양림과 밀양아리랑수목원, 영남알프스 생태관광센터와 얼음골신비테마관은 머물고 가는 관광자원으로 밀양의 또 다른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청년 탈밀양’을 막을 청년 및 인구 로드맵 소개
미래지역사회를 이끌어 갈 청년들이 교육이나 취업 등으로 인근도시 및 수도권으로 전출을 많이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해소하고자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체계 정립과 청년들이 밀양에서 일하면서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활력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우선 우수학생을 육성하고자 밀양시민장학재단을 설립하여 고등학생, 대학생 및 특기생에게 매년 상·하반기 각 13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또한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미리벌학습관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도내 최대규모의 현대적 진로탐색· 체험시설인 경남진로교육원, 밀양시 발전의 핵심사업인 나노융합국가산단 조성이 2021년까지 완료되면 나노관련기업 100여개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며, 폴리텍대학 밀양캠퍼스 설립(2022년 개교)과 연계되어 양질의 일자리와 교육시스템으로 청년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올해 개교한 나노마이스터 고등학교는 높은 경쟁률로 101명이 입학해 재학 중이다. 밀양상생형일자리, 스마트팜 혁신밸리 등 이 모든 사업들이 완성되면 청년인구 유입과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통하여 앞으로 밀양시는 젊은 청년으로 활력이 넘치는 도시가 될 것이다. 특히, 나노융합산단 조성이 완료되는 2021년 이후에는 인구 감소세가 반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밀양르네상스 시대를 선도할 역점 사업
지금까지는 사업을 발굴해 유치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면 앞으로는 지난 민선6기때부터 시작한 사업들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확연히 달라진 밀양을 만들 수 있도록 각 분야에서 추진되고 있는 대형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는데 역점을 두겠다. 특히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 되는 밀양만의, 밀양다운 컨텐츠를 발굴해 기존의 시설들과 사업들을 연계해 활용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지금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김양곤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