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바다도 두렵지 않다!”
“거친 바다도 두렵지 않다!”
  • 최원태기자
  • 승인 2019.07.17 18:28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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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사 2학년 해양성 강화·생존능력 배양 구조잠수 훈련 실시
▲ 해군사관학교 2학년 생도들이 해양성 강화 및 생존능력 배양을 위해 구조잠수 훈련을 하고 있다.
해군사관학교(교장 김종삼 중장, 이하 ‘해사’) 2학년 생도들이 해양성 강화 및 생존능력 배양을 위해 지난 12일부터 2주간 구조잠수 훈련에 돌입했다.

훈련 3일차인 16일, 2학년 생도들은 교내 실내 수영장에서 15kg 산소통을 착용하고 수심 5m아래로 내려가 짝호흡, 마스크 클리닝, 비상탈출 등 구조잠수의 기본기들을 직접 실습하며 수중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길렀다.

구조잠수 훈련의 궁극적인 목적은 해군장교가 갖추어야할 희생정신과 인내심을 몸으로 깨우치는 데 있다. 바다에서의 인명구조 과정은 구조자 본인까지 함께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에 더 큰 희생정신을 필요로 한다. 또한 수중상황은 예측불가하기 때문에 어떤 돌발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는 인내심이 필수적이다.

이날 생도들은 해난구조대(SSU) 교관 잠수사들로부터 구조잠수의 기본기를 전수받으며 국민과 부하들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해군장교로 거듭나고자 진지한 자세로 훈련에 임했다.

남은 구조잠수 훈련 기간 동안 생도들은 수중 유영 훈련, 해상 잠수 훈련 등 실제 해난구조대(SSU) 대원들이 받는 강도 높은 훈련을 받으며 수중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배양할 예정이다.

김동우 생도(2학년)는 “이번 구조잠수 실습을 통해 바다 속 위기상황에서도 나의 생명과 전우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며 “남은 훈련에도 최선을 다해 거친 바다에서도 임무를 완수해낼 수 있는 강한 해군 장교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해사는 매년 하계기간 중 학년별 군사실습을 실시하여 사관생도들의 강인한 정신력 및 체력 함양, 기초 군사지식 습득, 실무 적응력 증진에 매진함으로써 임관과 동시에 장교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해군장교를 양성하고 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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