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출범 1년 경남 자치단체장 성과와 과제-구인모 거창군수
민선7기 출범 1년 경남 자치단체장 성과와 과제-구인모 거창군수
  • 이태헌기자
  • 승인 2019.07.17 18:40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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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도약 거창, 군민 행복시대’ 만들기 매진
▲ 구인모 거창군수는 “군민들과 약속한 공약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더 큰 거창도약, 군민 행복시대’를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승강기산업특구 지정·안전기술원 개원

‘세계승강기 허브도시’로 성장 발판 마련
거창법조타운·거창연극제 정상화 과제
‘Y자형 출렁다리’ 전국 명소로 도약 기대


행정의 달인 구인모 거창군수는 “지난 1년간 군민들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군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사업 7개 분야 56개 과제 중 ▲소통군수실 운영 ▲농업인 월급제 시범 시행 ▲농업재해 안정지원 방안마련 ▲노인일자리 확대 ▲공동육아 나눔터 운영활성화 ▲군민 안전보험 가입 ▲전국 최초 건강주치의제 운영 등 1년 만에 16개 사업을 완료해 높은 달성률을 보였다.

또, 43개 분야에 수상해 5억9600만원의 재정인센티브를 받았고, 공모사업에는 33건 402억9800만원을 확보하는 등 적극행정을 펼친 결과다.

◆민선7기 1년간 성과
민선7기 1년 주요성과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우선 승강기 산업분야에 투자한지 10년 만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승강기안전기술원’ 개원, 거창승강기밸리 대표모델 ‘G엘리베이터’출시, 조달청 우수제품등록, 러시아 사할린 신도시 1만2000세대 G엘리베이터 수출협약 체결, 거창승강기밸리 산업특구 지정, ‘2019년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에 선정되는 등 이제 거창군은 명실상부한 세계승강기산업의 허브도시로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관광분야에서도 두드러진다. 13만평 대규모 수변생태공원인 거창창포원에서 KBS 전국노래자랑을 유치해 5000명의 관람객을 불러 모으며 창포원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를 만들었고, 산업관광이라는 히트 상품도 만들어 냈다.

서울우유 거창공장과 연계한 산업관광은 올해 3월부터 시작해 3개월 만에 50개 단체 1817명이 찾아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밖에도 2019년 지역단위 농촌관광공모사업 선정, 문화재청 매장문화재 긴급발굴지원 사업 선정, 가남정보화마을 마을기업 선정, 공무원연금공단과 은퇴자 공동마을 협약체결 등이다.

아울러, 구인모 군수는 “조만간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전국 최초 ‘Y자형 출렁다리’와 유니버셜디자인을 적용한 1.3km 무장애데크로드 길은 오직 거창에서만 볼 수 있어 전국적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업분야에서는 지난해 11월 베트남 하노이 이온몰과 200t 사과수출 협약 체결, 농식품수출진흥협의회 발족, 미국 EW그룹과 50만 달러 수출협약 체결,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 신규지구 선정으로 사업비 30억원 확보, 농업인월급제 본격 시행 등 농업인들의 소득향상에도 힘썼다.

덧붙여, 최근 어려워진 서민경제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기력을 회복시키고자 다양한 경제정책도 펼쳤다.

대표적으로 거창사랑상품권 발행, 전통시장 노후시설 개선, 소상공인 신용대출 이자지원, 경영자금 융자지원 확대 등이며, 지난 5월 27일에는 2층 3단 148대를 주차 할 수 있는 거창전통시장 공영주차장을 개통해 전통시장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마지막으로 서민경제 지원책과 더불어 건강복지 분야에도 공을 들였다.

전국 최초 암환자 대상 ‘건강주치의제’의 본격 시행과 전 군민 대상 ‘군민안전보험’ 가입, 치매안심센터 ‘2018년 치매극복의 날’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공동육아나눔터 활성화, 노인일자리 확대 등 출산에서 노년까지 복지사각지대 없는 맞춤형 복지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구인모 군수는 “지난 1년간 성과는 7만 거창군민과 함께 이루어낸 결과다. 하지만 거창국제연극제 정상화, 거창법조타운 갈등해소, 가조온천 활성화, 경남거창도립대학 4년제 승격은 같은 미흡한 부분은 남은 임기동안 군민과 소통하면서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거창 승강기밸리가 지난 1월 30일 중소벤처기업부 제45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 심의회에서 산업특구로 지정됐다.
거창 승강기밸리가 지난 1월 30일 중소벤처기업부 제45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 심의회에서 산업특구로 지정됐다.

◆세계승강기 허브도시로 도약
지난 2008년부터 10년간 승강기산업에 꾸준히 공을 들인 결과, 지금의 거창승강기밸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구인모 군수는 “우리 거창승강기밸리에는 현재 37개의 승강기업체가 자리잡고 있다. 산·학·연·관이 집적화된 최적의 승강기산업 인프라를 갖춘 덕분에 올 1월에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승강기산업특구’로 지정됐다”고 한다.

이와 함께 올 3월 26일 국내 유일의 승강기 시험·인증기관인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승강기안전기술원’이 개원해 32명의 직원이 승강기 안전인증 업무를 보고 있다.

또, 거창군과 입주 기업들이 협업체를 구성해 거창승강기밸리 대표 모델이자 한국형 모델인 ‘G엘리베이터’를 지난 3월 출시했다.

이 모델은 조달청에 우수제품으로 지정받아 우수조달물품 단가계약을 체결하고, LH와 국내 시장 그리고 러시아 사할린 신도시 1만2000세대에 G엘리베이터 수출협약을 체결하는 등 공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성과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시행하는‘2019년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총사업비 241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구인모 군수는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글로벌 승강기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승강기엔지니어 양성, 승강기 안전체험 사업을 추진하게 됨으로써 명실상부한‘세계승강기 허브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골의 작은 농촌 도시에서 10년 동안 선택과 집중으로 기적 같은 일을 일궈냈다”며 “앞으로 거창군은 세계 승강기 산업의 메카로 유일무이한 곳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한편, 거창군은 2022년도에는‘한국국제승강기EXPO’를 개최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거창법조타운 갈등해소 방안
거창법조타운 조성사업은 ‘법조타운을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찬성측 군민’과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한다는 반대측 군민’간의 팽팽한 의견 대립으로 지난 6년간 거창의 발목을 잡아온 최대 난제였다.

다행이도, 지난해 11월 18일 경상남도 중재로 거창군, 거창군의회, 법무부, 찬성·반대측 주민대표로 ‘5자협의체’가 구성되었고, 주민갈등 해소를 위해 주민의견 수렴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3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5월 16일 3차 회의에서 주민의견 수렴방법으로 ‘주민투표’를 실시하기로 전격 합의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하지만, 주민투표 대상지를 두고 원안측은 거창군 전체를, 반대측에서는 거창읍을 투표대상지로 요구하면서 사실상 7월 투표가 무산됨에 따라 다시 표류하게 되었다.

이에 거창법조타운추진위원회는 지난 6월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7월 이내 주민투표 실시 합의사항 이행을 촉구했고, 학교앞교도소반대범거창군민대책위원회는 7월 2일 총회를 열고 관권개입 없는 주민투표보장을 조건으로 거창군 전 지역 투표실시를 결정함에 따라 극적인 합의를 이뤄냈다.

거창법조타운 5자협의체는 9일 군청에서 4차 회의를 열고 거창구치소 이전에 대한 주민 의견수렴 방법으로 오는 10월 16일 거창군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투표를 실시하자는데 최종 합의했다.

향후 거창군의회 의결, 주민투표법에 규정된 절차와 과정을 거친 후 주민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거창국제연극제 정상화
구인모 군수는 취임하자마자, 둘로 쪼개져 파행을 지속하던 연극제 정상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했지만 군민들의 정서에 부딪히며 한 발 물러서야만 했다.

하지만, 거창국제연극제집행위원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한 결과 상표권 이전이라는 합의를 도출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상표권 이전을 위한 감정평가 과정에서 예기치 않은 문제에 부딪히며 또 다시 좌절하고 말았다.

집행위원회측의 잘못된 평가기준 적용으로 부풀려진 감정평가 금액이 문제였다. 군에서는 제대로 된 평가기준으로 재 감정을 요구했지만, 끝내 이를 수용하지 않고 법적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여기에 시민단체에서는 “국민세금이 투입된 연극제는 개인의 것이 아닌 거창군민 모두의 것”이라며 부당계약 파기를 요구했다.

군에서는 집행위원회측이 소송을 제기해옴에 따라 차근차근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구인모 군수는 “연극제가 결국 소송까지 가는 사태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연극제가 다시 군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구인모 거창군수가 지난 6월 4일 군청 상황실에서 직원과의 소통간담회를 개최했다.
구인모 거창군수가 지난 6월 4일 군청 상황실에서 직원과의 소통간담회를 개최했다.

◆올해 역점 추진사업과 군정 운영방향은
구인모 군수는 지난 1년간 현안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해결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지만 다소 아쉬운 점도 있다.

극세척도(克世拓道:어려움을 이겨내고 새 길을 개척한다는 뜻)의 각오로신발 끈을 다시 조여매고 있는 구인모 군수는 지난 1년간 매달렸던 거창법조타운 갈등해소, 거창국제연극제 정상화 등 지역현안 해결을 2019년 역점 추진사업으로 삼았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 군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군민들과 약속한 7개 분야 56개 과제 공약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더 큰 거창도약, 군민 행복시대’를 반드시 완성하겠다는 군정 로드맵을 밝혔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지난 10년간 뿌리를 잘 내린 승강기산업분야는 향후 글로벌 승강기시장 진출과 함께 풍성한 결실을 맺도록 적극 지원하고, 첨단일반산업단지 조성, 골목상권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경제활성화 모델을 만든다.

농업분야는 농업인월급제 시범시행이 본격적으로 된 만큼 소득 안정화에 기여하고, 농업재해예방과 농업스마트화, 영농기계화 지원, 신소득 대체작목 육성 등을 통해 부자농촌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항노화 힐링테마 환경 구축을 가속화하고, Y자형 출렁다리, 무장애데크로드길, 창포원 등 특색있는 관광콘텐츠 홍보, 동서남북중 5대 권역별 관광벨트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해 대한민국 대표 힐링관광1번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경남도립거창대학 4년제 승격 추진, 생애 단계별 평생학습 활성화와 학력인정 성인문해, 인문도시 추진 등으로 사람중심 명품 평생학습도시를 조성 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지역밀착형 생활SOC확충, 거창IC관문개선사업, 공공디자인 기본계획과 경관수립, 대형재해문자전광판을 설치해 쾌적한 정주환경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미래의 먹거리로 동서남북중 5대 권역별 관광개발
거창군은 빼어난 자연경관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동서남북중 5대 권역별 관광벨트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거창군 가조면·가북면이 있는 동부권역에는 2020년까지 국도비를 포함 총 27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치유의 숲과 자연휴양림, 산림치유센터, 자생식물원 등 힐링과 치유를 테마로 ‘항노화힐링랜드’를 조성해 대한민국 대표 웰니스 관광지로 키울 계획이다.

구인모 군수는 “최근 출렁다리는 지자체들이 앞 다퉈 만들고 있는 최고의 관광상품인데, 너도나도 만들다 보니 이제는 좀 식상한 면이 있다. 하지만 거창군의 ‘Y자형 출렁다리’는 세 지점의 절벽을 연결한 독특한 형태로 오직 거창에서만 볼 수 있다”고 귀뜸 했다.

또, “장애인을 비롯한 노인, 어린아이, 남녀노소 누구나 숲속에서 힐링 할 수 있도록 유니버셜디자인을 적용한 1.3km의 무장애데크로드길이 완성되고 나면 ‘Y자형 출렁다리’와 함께 전국적인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마리면·위천면·북상면이 있는 서부권역에는 마리면 장백마을에서 북상면 황점마을까지 서출동류물길 트레킹코스를 조성해 역사문화 트레킹 명소로 만들고,

남상면·남하면·신원면이 있는 남부권역에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총사업비 239억원을 투입해 약 13만평, 축구장의 66배 규모로 조성된 거창창포원과 거창사건추모공원, 감악산 웰니스 체험장 등을 연계해 생태유적 관광지로 개발한다.

구인모 군수는 “지난 5월 25일 100만본 꽃창포가 화려하게 만개한 거창창포원에서 인기장수 프로그램인 KBS 전국노래자랑을 개최해 5000명 관람객유치와 함께 창포원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사계절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를 준비해 대한민국 대표 수변생태공원으로 만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상면·웅양면·고제면이 있는 북부권역에는 2020년까지 338억을 투입해 빼재산림레포츠파크를 조성하고 있다. 2017년 4월부터 운영 중인 백두대간생태교육장을 비롯한 봅슬레이가 있는 스피드 익스트림타운, 항노화체험길과 캠핑장을 갖춘 황노화 휴양체험지구, 레저모험타운 등 산악관광시설을 조성해 액티비티 관광명소로 조성한다.

마지막으로 거창읍 중심권은 거창전통시장, 서울우유거창공장 산업관광, 근대의료박물관, 거창박물관, 사과테마파크 사과피자만들기 등 먹거리와 어우러진 도심관광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태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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