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소재를 연구하는 전문 연구기관이 창원에 소재하고 있다. 바로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이다. 하지만 소재 기술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독립 연구법인 지위를 확보하지 못한 재료연구소는 예산, 인력, 연구 자율성 등에서 제약을 받고 있다. 부설 기관으로 운영되다 보니 제대로 된 연구와 개발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경남권 기업과 창원상공회의소는 2016년 ‘재료연구소 원 승격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재료연구소를 연구원으로 승격을 요청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17년에는 재료연구소를 연구원으로 승격하는 법률안이 국회에서 발의되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출연연구소 부설기관의 법인화 가이드라인 설정 등의 절차가 늦어지면서 승격 법률안은 2년째 심의 보류 중인 상태다.
창원시는 재료연구소의 연구원 승격에 부지도 확보해놓고 있다.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도 지난 12일 재료연구소의 연구원 승격 법안 심사 재개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보냈다. 일본의 소재 품목 수출 규제를 계기로 재료연구소의 독립법인화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급한 현안임을 정부와 정치권이 인식하고 행동으로 실천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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