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출범 1년 경남 자치단체장 성과와 과제-이재근 산청군수
민선7기 출범 1년 경남 자치단체장 성과와 과제-이재근 산청군수
  • 양성범기자
  • 승인 2019.07.18 18:41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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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촌 세계인 찾는 웰니스 명소 만들 것”
▲ 이재근 산청군수가 “동의보감촌을 전 세계인이 찾는 웰니스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방약초축제 대한민국 대표축제 승격 성과

국도 20호선 확장…밤머리재 터널 조기개통
도시재생·중심지 활성화 등 정부공모 선정
동의보감촌 케이블카·치유의 숲 조성 확장


‘함께 만드는 명품산청, 같이 누리는 행복산청’을 군정 방향으로 설정하고 순항중인 민선 7기 산청군 이재근 군수가 1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산청군은 민선7기 5대 군정방침으로 활력있는 지역경제, 꿈이있는 명품농업, 품격높은 문화관광, 주민감동 체감복지, 경제견인 균형개발을 지정하고 지역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산청군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방약초축제의 대한민국 대표축제 승격과 국도 20호선 확장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밤머리재 터널 조기개통 추진과 더불어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 등 정부 공모사업 선정 등 굵직한 성과들을 일궈냈다.

산청군이 동의보감촌을 중심으로 한방 항노화의 고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이재근 군수. 그를 만나 앞으로 남은 3년간의 군정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명품산청 행복산청으로 한걸음 더
이재근 군수는 “지난 8년의 재임기간이 산청군을 발전의 반석위에 올려놓는 시간이었다면 민선7기는 기둥을 세우고 그림을 완성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청은 더 이상 옛 어른들 말씀처럼 애간장 터지는 시골 산동네가 아니다.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고장, 모두가 즐거운 행복의 고장으로 이미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산청군은 한방약초축제의 대표축제 선정과 산청 딸기, 주민숙원 사업인 국도 20호선 확장사업의 예타면제, 곶감과 딸기의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선정, 380억원이 넘는 지역개발 정부공모사업 선정 등 굵직한 성과를 이뤄냈다.

이 군수는 “이같은 성과는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닌 지역 주민과 우리 군민을 대표하는 군의회 의원, 그리고 지역을 바꾸는 힘인 공무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지역경제 활성화·균형발전 위한 초석 다져
이재근 군수는 지역경제 활성화 부문에서는 중앙부처의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과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산청읍과 면소재지 등 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두가지 사업에는 약 29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도시재생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필요한 생활 인프라를 공급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건설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또 오랜 주민 숙원 사업이었던 국도20호선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돼 조기 착공이 가능해졌다. 이로써 지리산국립공원으로 향하는 관문인 신안면과 단성면의 교통 혼잡과 인근 국도와의 병목현상이 크게 해소 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산청군을 동서로 가로막아 지역간 소통을 저해하던 밤머리재의 터널 공사가 오는 2021년 하반기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이 터널이 완공되면 산청읍에서 시천면까지 통행거리가 크게 줄어 30분 거리에서 10분 수준으로 단축된다. 주민들의 교통소통이 한결 수월해 지는 것은 물론 수도권 지역에서 지리산을 찾는 관광객들도 산청IC를 통해 훨씬 편하고 빠르게 도착할 수 있다.

농업부문에서도 그간 노력의 결과로 약초농업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에 선정돼 70억원의 예산을 지원 받는다.

또 우리군이 지난 2008년부터 우수 농산물 대표 브랜드로 활용하고 있는 ‘산엔청’의 가치 증대에 힘입어 대표 특산물인 딸기와 곶감이 4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으로 선정 됐다.

산청군 목면시배 유지를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씨아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산청군 목면시배 유지를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씨아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산청 문화관광의 핵심 동의보감촌 확장
동의보감촌은 지역 균형 발전의 가장 성공적인 모델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한방 항노화 힐링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 동의보감촌은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확장사업이 추진된다. 확장사업이 완료된 동의보감촌은 힐링과 웰니스 부문에서 세계적인 명소가 될 것이다.

우선 동의보감촌 광장~왕산 간 1.9㎞ 길이의 ‘케이블카’와 ‘힐링교’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매년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는 동의보감촌 내 숙박시설인 한방자연휴양림 시설도 확장한다. 특히 동의보감촌 상부인 한방자연휴양림 인근에는 50여㏊에 달하는 치유의 숲을 조성해 힐링과 치유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크게는 주제관 앞 광장을 중심으로 동의보감촌 하단부는 어린이 놀이시설을 비롯해 먹고 보고 즐길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휴양림과 치유의 숲이 조성되는 상단부는 온전한 힐링을 위한 공간으로 구상하고 있다. 동의보감촌의 상징이 될 동의문과 보감문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탐방로 시설을 보강하는 한편 수변공원 데크로드 설치, 산약초 재배지를 조성해 한방약초테마파크로서의 면모를 더 가다듬을 예정이다. 또 부족한 주차공간 해소를 위해 주차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도로도 확충할 것이다.

◆남사예담촌과 기산국악당 활성화
이재근 군수는 “남사예담촌과 기산국악당 뿐 아니라 산청의 문화관광산업은 우리 군의 역사적 인물들의 발자취를 따라 성장해 갈 것”이라며 “삼우당 문익점 선생을 비롯해 남명 조식, 면우 곽종석, 기산 박헌봉, 성철 스님 등 그 정신과 성취를 본받고 받아들여 발전시켜야할 분들이 많이 계신다”고 밝혔다.

산청군은 동의보감촌을 중심으로 경호강과 단성 문익점 목면시배유지, 남사예담촌의 유림독립기념관과 기산국악당, 지리산 천왕봉을 아우르는 ‘산청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산청읍에서 동의보감촌으로, 밤머리재 터널을 통해 지리산 천왕봉으로, 여기서 시천 남명 조식 선생 유적지로, 단성 남사예담촌에서 유림독립운동기념관과 기산국악당을 거쳐 경호강 100리 길을 따라 다시 산청읍과 동의보감촌으로 이어지는 관광벨트다.

그는 “동의보감촌 확장과 지속가능한 성장은 2021년 개통하게 될 예정인 밤머리재터널 연결로 지역발전에 상당한 시너지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산청군은 또 문익점 선생이 국내 처음으로 목화 재배에 성공한 단성면 목면시배유지를 목화 체험시설과 문익점 생가 건립 등을 통해 관광자원화 할 계획이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1호로서 최근 드라마 ‘왕의 남자’ 등 촬영지로 인기를 얻고 있는 남사예담촌의 콘텐츠를 보강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것이다.

특히 이 군수는 국제사회에 대한민국 독립의 당위성을 주창한 유림 독립운동가 면우 곽종석 선생의 생가 복원 등 관광자원화 사업을 통해 남사예담촌의 역사문화관광 역량을 한 차원 더 끌어 올릴 계획이다.

유림독립운동기념관을 중심으로 ‘독립운동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3.1운동 100주년이자 유림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은 올해를 기념하는 아주 뜻깊은 사업이 될 것이다.

또 기산국악당 역시 새로운 비상을 준비 중이다. 국악계 큰 스승인 기산 박헌봉 선생 제자들을 중심으로 매주 토요일 젊은 국악인들의 신명나는 공연과 함께 기산국악당 가치를 높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이재근 산청군수(왼쪽)가 문재인 대통령 전국 시장군수 구청장 초청 오찬간담회에 참석했다.
이재근 산청군수(왼쪽)가 문재인 대통령 전국 시장군수 구청장 초청 오찬간담회에 참석했다.

◆경호강 100리 자전거·걷기길 조성
아울러 경호강을 레저관광 자원화 함과 동시에 인근 진주시와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경호강 100리 걷기·자전거길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경호강 100리 걷기·자전거길 사업은 지리산권 최고 비경으로 손꼽히는 경호강을 옆에 두고 조망하며 자전거·걷기 여행을 즐길 수 있는레저 여행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길은 진주시의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포함된 진양호반 둘레길·자전거길과 연결된다. 산청 46㎞, 진양호 33㎞로 80여㎞에 달하는 자전거·걷기 길이 완성된다.

자전거로는 5시간 30여 분, 도보는 22여 시간 소요되는 코스다. 이 길이 완성되면 주말을 이용해 1박 2일 또는 2박 3일 일정으로 걷기·자전거 여행을 즐기려는 레저 여행객들을 유치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상생협력 사업 의미를 더하고자 진주시와 접점 지역인 산청 대관교~진주 대평 청동기박물관 지역을 시작점으로 우선 공사를 시행해 오는 2021년 말 ‘경호강 100리길’을 준공할 예정이다.

◆밤머리재 터널 조기 개통·국도 20호선 확장공사 재개
밤머리재 터널은 당초 계획보다 앞당긴 2021년 완공될 예정이다.

밤머리재 터널의 개통은 산청지역 주민들의 삶의 방식을 크게 바꿔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 터널이 완공되면 산청읍에서 시천면까지 통행거리가 크게 줄어 30분 거리에서 10분 수준으로 단축된다.

주민들의 교통소통이 한결 수월해 지는 것은 물론 수도권 지역에서 지리산을 찾는 관광객들도 산청IC를 통해 훨씬 편하고 빠르게 도착할 수 있다.

현재 밤머리재터널 공사는 당초 2023년 완공예정이던 공사기간을 대폭 앞당겨 2021년 하반기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재 밤머리재 터널 굴착은 총 3km 가운데 700여m만 남겨둔 상황입니다. 오는 8월이면 터널 굴착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밤머리재 터널은 일반적인 왕복 2차선 도로보다 폭이 넓게 설계됐다. 화재 등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한 안전장치도 마련된다. 이는 비상 시 신속한 대피로로 활용돼 인명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로 급물살을 타게 된 국도 20호선 확장공사는 생비량면 도리에서 단성 강누리까지 9.2㎞ 구간을 새로 확포장하는 공사다.

국도 건설이 완료되면 차량 통행량이 많은 인근국도와의 병목현상 해소는 물론 신안·단성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남사예담촌과 지리산 천왕봉을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명 조식 선생의 사상과 철학 잇는다
지리산 천왕봉을 품은 산청군은 예로부터 우리나라 정신문화를 정립한 선현들의 고장이다.
대표적으로 나라를 바로세우기 위해 목숨을 건 직언도 서슴지 않았던 남명 조식 선생의 유적이 시천면에 자리하고 있다.

이 유적지 바로 옆에는 지난 2010년 8월 착공, 2016년 4월 1일 개원한 한국선비문화연구원이 있다.

한국선비문화연구원은 남명 정신을 연구하고 널리 알리는 연구·교육기관이다. 남명 청렴유적, 역사문화성, 지리산 천왕봉 근접 등 최적의 쾌적한 연수 인프라로 지난해 연말까지 전국에서 4만여명의 연수생을 배출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남명의 실천적 선비정신과 청렴문화가 시대정신, 국가정신으로 부각됨에 따라 중앙정부와 경남도의 높은 관심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는 체험연수사업에 국도비 9억여원을 지원받고 있으며, 경남도와 우리군이 36억원을 들여 생활관 증축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연구원은 남명사상 연구기반 구축을 위한 남명집 정본화사업 연구에 착수하는 등 남명의 실천적 선비정신 확산 및 체험 연수기반 확대 구축으로 명실상부한 우리나를 대표하는 정신문화 교육기관으로 발전하고 있다.

◆귀농귀촌인이 행복한 귀농귀촌 1번지 산청으로
산청군은 지난 2011년 ‘산청군 귀농귀촌인 지원조례’를 제정한 이후로 행정기구 설치, 귀농귀촌 정책수립, 유치와 홍보 활동, 정착지원 등 다양한 귀농귀촌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예비 귀농귀촌인 상담에서부터 정착에 이르기까지 어려움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농업창업자금 지원사업, 주택 구입·수리지원사업, 선도농가 현장실습 교육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재근 군수는 “최근에는 도시민 초청 ‘산청투어’가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각종 귀농귀촌박람회와 우리군에서 열리는 축제에서 귀농귀촌 부스를 운영해 참여 희망자를 모집해 진행한 프로그램인데,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며 “이외에도 오랫동안 고향을 떠나 있다가 퇴직 등의 이유로 귀향하는 귀향인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 중에는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분들도 많다. 귀향인들이 고향에 잘 정착하도록 적극 돕는 한편 지역발전을 위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독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산청군이 추진 중인 사업은 벌써부터 많은 이목을 끌고 있다. 양봉 등 접근이 쉬운 농산업으로 시작하는 귀농귀촌인도 꾸준히 늘고 있다. 젊은 청년농업인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며 “지역주민과 농업인, 소상공인, 공직자 모두가 할수 있다는 마음으로 두팔을 걷는 분위기다. 앞으로도 민선7기 산청군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모두와 함께 준비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성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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