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태풍 다나스 북상…경남도 비상체제 가동
주말 태풍 다나스 북상…경남도 비상체제 가동
  • 노수윤기자
  • 승인 2019.07.18 18:48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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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피해 우려·재해 취약시설 점검
▲ 경남도는 제5호 태풍 다나스 북상에 따른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사진은 제5호 태풍 다나스 예상경로.

경남도는 제5호 태풍 다나스 북상에 따른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비상체제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또 태풍 특보가 발효되면 도와 전 시·군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비상 근무한다는 계획이다.

태풍 다나스는 18일 오후 5시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해상에서 최대풍속 23m/s, 중심기압 992hPa 규모로 북진 중이다.

도는 19일부터 21일 사이에 경남 전역과 해안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9일까지 경남 해안, 지리산 부근 등 많은 곳은 2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도는 태풍에 대비해 산사태 우려지역, 급경사지, 노후 저수지, 급류 하천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508개소와 대규모 공사장, 배수펌프장 등 재해 취약시설 888개소를 집중 점검했다.

특히 해안가와 저지대에 피해 발생 가능성이 커 배수펌프장과 재해 예·경보시설 가동상태를 점검하는 등 사전 대비에 나서고 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행정안전부와 경남도, 시·군을 연결해 태풍 대처상황 점검 회의를 열었다.

시·군에는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하천 둔치 주차장, 야영장, 축제장, 대형공사장, 붕괴가 우려되는 축대·사면 등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해일 피해가 우려되는 해안가, 방파제, 양식장 등에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농어촌지역에서는 과일 등 농작물과 비닐하우스 점검, 배수로 정비, 어선 피항·결박, 양식장 결박조치를 하라고 안내하고 시설물 이상징후나 피해 우려가 있는 곳은 신고를 당부했다.

도 관계자는 “19일과 21일 사이 경남이 직접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면 매우 강한 비바람에 의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재난방송을 청취하고 바다나 해안가, 산간계곡, 저지대, 하천변 침수우려지역의 출입을 삼가고 야외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태풍 다나스가 20일 새벽 제주도 북쪽 해상을 지나 남해안을 거쳐 21일 동해상으로 진출, 22일 열대저기압으로 약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수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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