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출범 1년 경남 자치단체장 성과와 과제-한정우 창녕군수
민선7기 출범 1년 경남 자치단체장 성과와 과제-한정우 창녕군수
  • 홍재룡기자
  • 승인 2019.07.21 17:49
  •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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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친절행정으로 창녕 발전 이끌다
한정우 창녕군수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군정 철학으로 군민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내 창녕 발전을 위해 전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정우 창녕군수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군정 철학으로 군민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내 창녕 발전을 위해 전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포늪 세계최초 람사르 습지도시 선정 쾌거

따오기 성공적 야생방사 등 청정 이미지 제고
가야사 복원 탄력…농가 1억 시대 기반 마련
‘모두가 행복한 창녕 건설’ 경제 활성화 매진


지난해 7월 1일, 태풍 ‘쁘라삐룬’ 북상으로 군청 재난상황실을 찾아 첫 공식일정을 시작한 한정우 창녕군수가 취임 1년을 맞았다. ‘더 큰 번영 모두가 행복한 창녕’이라는 군정지표를 내걸고 군민에게 다가가는 현장행정, 친절행정에 힘을 쏟고 있는 한 군수의 핵심적인 지론은 ‘우문현답’이다. 한 군수가 뜻하는 우문현답의 의미는 ‘우리들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것이다. 한 군수는 이러한 지론대로 취임 초기부터 현장행정과 친절행정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고 있다.

현장에서 군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으며, 창녕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는 한정우 창녕군수를 만나봤다.

◆민선 7기 1년 성과
전략적 국·도비 확보를 통한 창녕군정 사상 최초 재정규모 5200억원 초과 달성을 비롯한 41개의 기업유치와 938명의 일자리 창출, 2343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두었다. 창녕의 푸른 보석 우포늪은 제13차 람사르 당사국 총회에서 세계 최초로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을 받았으며, 지난 5월 22일 방사된 우포따오기 40마리 가운데 폐사한 2마리를 제외하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우포늪에서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어 생태관광 활성화와 청정 창녕의 이미지를 드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자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우포따오기 복원 대통령 표창을 비롯한 국가주요시책, 국가위임사무, 군민의 삶과 직결되는 행정 전반에 대한 시·군 주요업무 합동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대내외적으로 행정역량을 인정받았다.

한 군수는 먼저 군민이 감동받는 만족행정 구현에 발 벗고 나섰다. 군 대표 브랜드 슬로건을 개발하여 군의 이미지를 높여 나가고, 군정발전을 위한 정책제안 공모와 창의적인 시책을 군정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특히 2020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기획재정부를 직접 방문해 사업의 타당성과 시급성을 설명하고 지역의 현안문제 해결에 잰걸음에 나섰다.

새롭고 활력있는 산업경제 육성에도 한 군수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합미니복합타운과 영남·하리·넥센 일반산업단지, 대지2 농공단지를 차질 없이 조성해 고용창출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대지2 농공단지는 2020년 5월 착공, 2021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6차 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식품특화단지로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최저임금 인상, 내수경기침체 장기화, 통상분쟁 등 대내외 리스크에 대한 우려에도 묵묵히 버텨내고 있는 기업인과 근로자들의 사기를 북돋을 수 있는 규제타파 및 지원정책 발굴 등으로 상공인 및 기업인의 눈높이에 맞는 氣살리기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민선 7기 일자리 정책공약 ‘모두가 행복한 희망일자리창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기업체 맞춤형 일자리와 지역형 일자리 창출 성과로 ‘2019 전국 지자체 일자리 대상’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아울러 양파, 마늘 등 농·특산물의 우수성 홍보 및 농업경쟁력 향상을 통해 농가소득 1억원 시대의 기반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

지난 5월 21일 우포따오기 야생방사 행사 장면.
지난 5월 21일 우포따오기 야생방사 행사 장면.

섬김과 정성의 행복창녕 실현을 위해서도 분야별 다양한 복지시책을 펼쳐 군민들이 실질적인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노인과 여성, 다문화 가족 등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펼침은 물론, 치매안심센터와 정신건강증진센터 운영으로 치매 및 정신질환의 예방과 재활을 도모하는 등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복지천국 창녕’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총 사업비 53억4500만원을 투입해 치매질환 장기요양 등급자를 위한 요양시설인 (가칭)창녕군치매전문요양원을 건립해 치매국가책임제 실현을 통해 가족의 어려움을 분담하고 환자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천혜의 생태와 문화·관광 자원의 가치를 극대화하여 영남권 최고의 생태와 문화·휴양·관광도시 조성으로 최고의 도시로 만들어 나갈 채비도 한창이다. 2019년도 경남도 대표 문화관광축제인 창녕낙동강유채축제를 비롯하여 성공적인 우포따오기 야생방사를 통해 생태ㆍ문화ㆍ휴양ㆍ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높인다.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사업 추진과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계성고분군 사적 승격을 통해 역사문화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고, 창녕스포츠파크 확대 조성 등 스포츠 마케팅 강화로 전국 규모의 대회를 유치하는 한편, 대합공설운동장도 본격 조성한다.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 받은 우포늪의 위상과 가치를 높이고 우포늪을 중심으로 생태체험장, 산토끼노래동산, 우포잠자리나라 등 주변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객 유치 홍보로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했다.

질높고 희망주는 교육환경 구축에도 소매를 걷어 올렸다. 영어마을과 사이버 외국어 학습센터를 더욱 알차게 운영하고, 학교급식 및 우수 농·축산물 구입비 지원으로 성장기 학생들의 신체발달과 올바른 식습관이 형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양질의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집 운영 지원, 영·유아 보육료 및 양육비 지원 등 안심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대합면 신당리 일원에 33억 원을 투입해 2020년도부터 건립할 공공형(친환경) 학교급식센터는 농협을 통한 계약재배로 지역생산 우수 농·축산물의 원활한 수급을 통한 소비촉진으로 농가소득 증대 및 환경·교육·복지·농업의 패키지 행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의 과제
한정우 창녕군수는 지난 1년간 지역의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분주한 날들을 보냈다. 10년간의 노력으로 복원에 성공한 우포따오기 야생방사와 우포늪의 세계 최초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은 창녕군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고, 전 국민적 관심을 받은 유일무이한 일이었다. 하지만 여기에 안주 하지 않고 친환경농법 확대와 이에 따른 생산 감소분 보상, 따오기 브랜드 활용 판로 확대 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이다. 앞으로 대내외적으로 산적한 과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도 고민이 많다.


한정우 창녕군수가 취임 후 가장 많은 공을 들인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모두가 행복한 창녕 건설이다. 취임 이후 자동차 시동모터 생산 업체인 보그워너피디에스(유), 식품 생산 업체인 ㈜가온누리와 투자협약을 체결해 500억원을 투자하여 110여명을 신규 고용할 투자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세움과 73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00여명의 일자리를 만드는 성과를 올렸다.

◆우포따오기 성공적인 야생방사 후 계획
민선7기 취임 후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은 우포따오기의 성공적인 야생방사였다. 2008년부터 10여 년간 복원한 우포따오기 개체수 363마리 가운데, 40마리를 선별해 5월 22일 자연 방사했다. 40마리는 따오기가 한반도에서 사라진 지 40년만에 자연으로 돌려보낸다는 의미이다. 따오기복원센터 자연적응훈련장을 떠난 따오기를 관찰한 결과 38마리는 자연 상태에서 적응 중이고 2마리는 폐사했다. 앞으로 지속적인 자연 생태계 복원을 비롯한 생물다양성관리계약을 체결하는 등 따오기의 서식지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모니터링 결과를 분석해 기존 서식지를 개선하고 추가 서식지도 조성할 방침이다. 따오기가 활동범위를 넓혀 나감에 따라 지자체간 협조·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지역협의체 운영 등 전국 교류(네트워크)를 구성·확대할 계획이다. 따오기 복원 10년, 자연방사, 그리고 세계 최초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등으로 청정 창녕의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 제고로 농가소득과 직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정우 창녕군수와 관계자들이 지난 10일 장마철대비 장마대야지구 재해예방 현장점검을 가졌다.
한정우 창녕군수와 관계자들이 지난 10일 장마철대비 장마대야지구 재해예방 현장점검을 가졌다.

◆올해 양파, 마늘 과잉생산 및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군의 대책
올해 양파·마늘 생산량 증가와 밭떼기거래 감소,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가격이 하락하여 수급조절과 가격 안정을 위한 비상대책위윈회를 구성해 산지 폐기, ‘창녕 양파·마늘 사주기 운동’분위기 조성, 직거래 장터 운영, 옥션과 G마켓 등 인터넷 쇼핑몰 및 TV홈쇼핑 방송을 통한 판매촉진을 꾀하고 있다. 특히 국내 양파 물량 조절 및 가격안정을 위해 양파 대만 수출로 해외시장 개척 등 다각적인 노력을 강구하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의 한계에 부딪혀 안타깝기 그지없다.

현재까지 양파 1800t, 마늘 241t을 산지 폐기하는 등 수급조절로 산지 가격안정을 유도했다. 그리고 국내 물량조절과 가격안정을 위해 양파 1200t을 대만에 수출했고, 올해 2400t을 목표로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서는 등 재배농가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피로회복, 항균작용은 물론이고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웰빙식품인 창녕 양파, 마늘 소비에 동참을 부탁한다.

◆지역균형발전과 주민숙원사업 해결 주요현안
주요현안이라고 하자면 군과 연접한 창원 북면~창녕 부곡 2차로 신설, 합천 적중~창녕 대지 2차로 및 창녕 고암~밀양 부북 2차로 개량을 통한 단절된 구간을 조속하게 연결하기 위해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대합미니복합타운 건설, 대구산업선의 대합산업단지까지 연장을 통한 핵심인프라 구축이다. 한 군수는 주민숙원사업 해결로 지역균형발전을 이끌어 내는 데도 이처럼 속도를 내고 있다.

한정우 창녕군수가 취임 후 가장 많은 공을 들인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모두가 행복한 창녕 건설이다. 취임 이후 자동차 시동모터 생산 업체인 보그워너피디에스(유), 식품 생산 업체인 ㈜가온누리와 투자협약을 체결해 500억원을 투자하여 110여명을 신규 고용할 투자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세움과 73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00여명의 일자리 창출도 크게 눈에 띄는 성과로 보인다.

◆가야사 복원 사업
2017년 6월, 대통령의 가야사 연구·복원의 필요성에 대한 말씀을 계기로 군에서도 ‘비화가야 역사 문화 복원’을 위한 추진과제들을 발굴했는데, 첫 과제로 단연 ‘계성 고분군의 사적 지정’이 선정됐다. 지난 2월 26일, 경상남도 기념물이었던 창녕 계성 고분군이 사적 제547호로 새로 태어났다. 계성 고분군은 261기의 대규모 고분군으로 5~7세기 창녕 비화가야의 성립과 발전, 쇠퇴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유적으로 한국 고대사의 일부로서 비화가야의 존재와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역사문화도시를 표방하는 창녕군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생긴 것이다. 가야사가 국정과제로 채택된 후 국가 사적으로 처음 지정된 ‘경남의 가야유적’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앞으로 가야유적 학술조사 성과를 가야사 연구와 유적복원 정비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복원된 가야유적지의 관광자원화와 가야역사문화 콘텐츠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취임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취임 1년을 맞았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참 바쁜 일상을 보냈다. 잘 아시다시피 어떤 일이든 혼자만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특히 사람들이 모여 일을 꾀하는 조직의 경우가 그러한데, 조직의 목표를 이루려면 개인이 정성을 다해야 하지만, 사람들의 힘도 하나로 모아야 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사람들의 마음과 힘을 조화롭게 합치는 것, 즉 인화(人和)다. 천시지리인화(天時地利人和)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맹자의 공손추(公孫丑) 하편에 나오는 말로 ‘하늘의 때는 땅의 이로움만 못하고 땅의 이로움은 사람의 화합만 못하다’라는 뜻이다. 하늘이 준 기회보다, 땅의 이점보다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뭉치는 힘이 더 강력하다는 것을 이야기다.

이 고사성어를 마음 속 깊이 새기고 ‘현장에 답이 있다’는 군정 철학으로 군민들의 참여 속에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내 창녕 발전을 위해 흔들림 없이 전진해 나가겠다. 홍재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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