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때린 놈은 기억하지 않는다
진주성-때린 놈은 기억하지 않는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7.22 16:31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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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때린 놈은 기억하지 않는다

중학교 때 친구와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 잠시 바람 쉬러 나왔다가 동네 형들에게 불려가 맞아야 할 이유도 없이 맞은 기억이 있다.

영화 속 대부분 주인공은 처음에 맞다가 나중에 체육관에서 힘든 훈련을 통해 이길 수 있는 힘을 갖거나 스파이더맨 영화처럼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해 왕따를 당했다가 거미에게 물려 초능력을 얻어 정의를 구현하고 복수를 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때리는 입장에서는 맞아야 할 이유와 명분을 찾고 폭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학교 폭력이나 영화 또는 현실에서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먼저 사과하는 경우는 없다.

힘 있다고 때려보니 괜찮은 것 같아 또 다른 사람에게 행패를 가하다보니 때린 놈은 지속적으로 반복을 하게 되고 맞은 사람은 이유 없이 맞았기 때문에 억울함으로 평생을 가슴에 안고 살고 때린 사람은 이유가 있기 때문에 기억도 없이 살아간다.

해외여행을 다니다 시골 오지에서 한국자동차를 보거나 삼성, LG 간판을 보게 되면 자신감과 당당함을 느낄 수 있는데 일본 여행을 가서는 한국 자동차나 간판을 제대로 본 적이 없었는데 그 이유를 며칠 전에 알았다.

2018년 국내 수입된 자동차중 일본차가 4만5천대를 판매하여 수입차중 가장 많이 판매를 하였고, 반면 한국 자동차가 일본에 팔린 자동차는 18대라고 한다.

그중 버스와 트럭이 대부분이고 승용차는 3대뿐이며 2009이후 판매 부진으로 현대, 기아 법인은 철수 했다고 한다.

커피관련 행사로 서울 지하철을 탔더니 큰 십자가를 든 어른이 큰 목소리로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라며 한참을 지하철 내에서 외치고 다음 칸으로 넘어갔다.

교회 가서 하나님 믿어 천국 가는 방법이 있지만 몇 번만으로 천국갈 수 있는 방법에는 사람이 가장 힘들어 하는 행동중 하나인 싫어하는 사람에게 사과하는 방법으로 천국갈 수도 있다.

때린 놈에게 사과하라고 말한다고 사과하는 경우는 절대 없다.

때린 놈은 죽어서도 내려놓질 못하는 자존심이 있기 때문이다.

자존심을 버리면 죽는 줄로만 알고 지속적인 변명과 자기 합리화하기 바쁘다.

지금 일본이 하는 행동이 그렇다.

과거 무수한 역사의 침략과 잘못을 자기식대로의 변명과 합리화로 마무리하고 마치 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 끊임없이 깐죽거리며 생각 없이 행동한다.

독일이 잘하고 있는 건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기 때문이고, 일본이 앞으로 발전이 없을 이유는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소인배이기 때문이다.

변명과 지속적인 자국의 자존심을 위해 합리화만 늘어놓는 인간은 발전할 수 없고 그런 인간을 대할 때는 ‘네가 부끄러운 짓을 해서 이런 행동을 하는 구나’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런 사람과 나라에 대해서는 보복 운동과 행동이 지속적인 일상의 삶이 되도록 하여 무릎 꿇고 자존심을 내려놓고 “잘못했습니다”라고 말할 때 까지 더 잘 살고 국력을 키워야 한다.

무역은 자국의 이익 우선되어야겠지만 타국과도 교류도 중요하다.

자기 것만 챙기는 이기적이고 소시오패스같은 사고로 세계무역 시장에 나와서는 안 된다.

체육관에 다니고 초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면 때린 놈은 초초해지고 조바심이 생긴다. 그래서일까 한국의 국력이 성장하고 남북의 관계와 북미간의 관계들이 나아지다 보니, 스스로 왕따를 당하고 있고 힘이 빠졌음을 알아차리고는 막판 인기몰이와 아직 살아있음을 절규하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 같다.

30년이 훌쩍 지나 최근에 날 때린 동네 형은 일자리도 없이 동네를 어슬렁거리는 모습을 보면 측은지심의 마음이 들었는데, 다음에 보이게 되면 소주 값이라도 건네면서 “잘 살아라”고 말이라도 건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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