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칼럼-깨달음 열망이 문화재
도민칼럼-깨달음 열망이 문화재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7.24 16:15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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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원/경남과학기술대학교 명예교수·남강문학협회장
김기원/경남과학기술대학교 명예교수·남강문학협회장-깨달음 열망이 문화재

지난 6월 중순 국보문학 신인문학상 수상식에 참석하는 도중에 좀 시간이 있어 배 모 교수의 ‘불교미술 이야기’특강을 듣게 된다. 사실 종교적인 의미보다 다양한 불상 불화 문화재 사진을 통해 일반시민에게 문화재 가치의 불화와 불교 미술문화재를 쉽게 설명하여 이해하는데 매우 흥미로웠다.

“가르침이 보이는 붓다 너머에 있는 깨달음을 얻는 세계가 문화적 행위였고 삶을 통해 행복을 갈까워할 붓다가 인간 세상에 더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그가 존재하지 아니하여 공허하고 혼란한 인간 세상을 제도할 깨달음의 세계에 여러 불화가 더 필요하지만 본래의 성격과 역할이 각각 달랐으나 그 모습은 하나의 진리로서 겉으로 봐서는 별반 차이가 없었으나 붓다의 진리로 삶으로 접근하는데 윤회적 탐구를 통해 가능할 뿐”이라고 밝힌다.

위대한 인물의 탄생 역사에 신화적 내용이야기가 있기 마련이다. 우리나라 건국신화에 환인(桓因)아들 환웅(桓雄)이 인간 세상에 내려와 곰을 만나 단군(檀君)을 낳았다. 그러나 붓다 이전에 붓다는 하늘의 아들이 아니고. 끊임없는 윤회 과정에서 명확한 계보 없이 인간 세상에 온 실존 인물로서 전기의 기록, 각색한 이야기들이 많이 전하며 붓다가 펼친 진리가 삶에 가장 많은 영향력을 노출하여 불상, 불화 문화재의 실상이 인간 세상에 감명을 주었다.

붓다는 45년에 걸쳐 유유한 흐름을 통해 말씀하신 양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았으나 붓다의 말씀은 문자의 기록이 아니라 제자들의 입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했다 붓다가 열반 후, 제자들이 붓다의 말씀을 정리한 것이 ‘대장경(大藏經)’이다. 기록 형식이 시(詩) 게송(偈頌)이고, 더 쉽게 기억할 사성제(四聖諦), 팔정도(八正道), 십이인연(十二因緣)과 같이 4, 8, 12 등 특정한 숫자를 이용하였고 기억과 전달 차이의 모임을 통해 여러 사람들이 보충 방식으로 내용을 정리하여 나뭇잎에 적어 대나무로 만든 바구니 장(藏)속에 담아 둔 것을 경장(經藏), 정한 계율(戒律)을 율장(律藏), 말씀의 풀이를 논장(論藏), 이를 총칭하여 삼장(三藏), 이에 정통한 승려를 삼장법사, 당시 경전을 패엽경(貝葉經)이라 한다.

붓다가 돌아가신 뒤 인간 세상은 깨달음의 세계에 또 다른 붓다를 기대함으로서 대장경. 사람들이 쓴 전설, 여러 붓다의 이야기, 자신의 처지에 따라 붓다에 대해 기대와 성원, 각자의 사정 등이 오늘에 불상 불화 미술이야기로 여러 모습의 붓다를 볼 수 있게 해 주었던 큰 의미가 종교적 의미와 불상 불화 미술 문화재로서 귀중한 가치성을 노출하였다. 삼국 고려, 조선시대를 거치는 동안 융성 정변 전쟁 등 시대적 변혁에 따라 다른 붓다의 모습과 깨달음 세계로 유도하는 현실적 감각, 사회적 불안에 미친 영향 때문에 붓다가 변형된 불화의 필요성을 볼 수가 있었다고 하겠지만 상(相)과 용(用)의 차이에 불구할 뿐 체(體)는 동일하였던 불화 미술 이야기가 등장했다.

과거 인도 대승불교에서 붓다가 처음 출현할 무렵이 정토세계였고, 그곳을 다스리는 붓다가 있다고 생각하여 제작된 것이 다양한 불상 불화 미술 문화재를 일으켰다. 죽은 후 그곳에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생각이 다른 붓다와 정토 세계의 깨침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 인도 간다라 지방에서 <무량수경(無量壽經)>, 1세기말 북인도에서 <아미타경(阿彌陀經)>,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300년경 인도 북부에서 <열반경(涅槃經) 등에 연계되는 불상 불화 미술 문화재로 발전하는데 가장 인기가 약사불화의 등장이다, 사후의 염원으로, 극락정토에 태어남의 보장, 혼란한 인간 세상을 구원하는 역할, 온갖 질병을 치유해 주는 현실적인 역할을 불상 불화 미술로 쉽게 설명함으로 열심히 불상을 만들고 불화를 그렸던 이유는 우리 선조들이 깨달음 세계를 간절히 염원하는 불가사이한 지혜가 오늘 날 불교 미술문화재의 가치를 높이는 의미를 부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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