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잘되면 내 탓 못되면 조상 탓
진주성-잘되면 내 탓 못되면 조상 탓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7.29 15:48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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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잘되면 내 탓 못되면 조상 탓

서른 가까이 된 남자가 일 시작하고 3일 후 ‘3일 일한 급여는 통장으로 넣어주세요’라는 문자 하나 남기고 그만두었다.

같이 근무한 직원말로는 토마토 자르는 칼질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카페 일이 너무 힘들어 고난도 일이라 말했다 한다.

그만 둔 남자 입장에서는 평생 처음 하는 일이었기에 최고로 힘든 일을 한 것은 맞다.

하지만, 그 남자를 여태껏 칼질한번 가르치지 못했고 힘든 일이라 곧바로 포기하게끔 만든 것은 어른들의 잘못이다.

한국 부모 대부분은 자식 교육방법을 배운 적도 없고, 누구에게 가르쳐 주는 사람도 없다. 이런 상황이 앞으로 지속된다면 한국의 미래는 밝을 수가 없다.

더욱이 출산율이 세계 최하위를 기록하고 암기식과 대학입학 교육만으로 세계 시장에서 대처해 나갈 수 없는 시한폭탄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OECD 국가 중 출산율이 3.16명으로 1위이고 1300만명 인구에서 2014년까지 노벨상 195명의 수상자가 있는 이스라엘국가의 유태인은 가정교육을 중요시 한다.

유태인의 교육방법에는 자녀들과 대화를 통해서 질문하고 토론해서 자신의 생각을 부모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매일 갖는다고 한다.

밥상머리 교육의 중요성은 익히 알고 있지만 한국의 문화에서 가족들과 대화하고 토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우스갯소리로 공부 잘 하는 학생이 커서는 공무원하고, 공부 안하고 사고뭉치 학생은 사업가로서 성공한다는 이야기 원인에는 공부만 한 학생은 잘하는 방법과 실패하지 않기 위한 삶을 살았고, 사고뭉치학생은 실패의 삶과 엉뚱한 생각으로 경험이 풍부해 다른 시각으로 끊임없이 도전했기에 훌륭한 사업가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다.

가족 간의 대화가 없고 학교에서 질문이 없는 한국에 탈무드와 유태인 율법을 가르칠 수 없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다양한 것을 경험하게 해야 한다.

경험은 말문을 열게 한다.

경험은 깨달음을 갖게 하고 깨달음은 마르지 않는 옹달샘처럼 상대방과 대화를 하게 되고 생각을 갖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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