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연꽃법인 “임모·이모 군의원, 행감서 법인 명예훼손”
함양 연꽃법인 “임모·이모 군의원, 행감서 법인 명예훼손”
  • 박철기자
  • 승인 2019.07.29 18:08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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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일자리사업 근거 없는 의혹 제기” 공개사과·정정 요구
함양 연꽃법인 사옥
함양 연꽃법인 사옥

함양 관내 사회복지법인 연꽃(이사장 일여·이하 연꽃법인)이 “지난달 함양군의회 행정사무감사 진행 과정에서 임OO, 이OO 군의원이 근거 없이 편파적인 질의와 지적으로 일관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공식적인 사과와 정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연꽃법인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복지정책과 감사에서 일부 군의원들이 법인의 이미지와 명예를 심각히 훼손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꽃’은 지난 4월 건강보험공단 주관 ‘2018년도 장기요양기관 시설평가’에서 최우수기관(A등급)에 선정됐던 연꽃노인요양원을 산하에 둔 법인이다.

연꽃법인은 “본 법인 산하 연꽃주간보호센터 노인일자리 사업 관련 (감사 진행) 녹화영상을 지켜보았다”며 “감사 내내 두 군의원은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한 상태에서 본 법인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지적에 열을 올렸다. 애초부터 여기에 목적이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일기에 충분한 정황이었다”고 감사과정을 분석했다.

아울러 연꽃법인은 “(그들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작심한 듯 본 법인을 특정해서 큰 위법 불법이 있기나 한 듯이 집중적인 의혹을 제기하고 담당 공무원들을 핍박하는 태도로 일관했다”며 “특히 임OO 군의원은 “OO노인복지센터는… 사업내용이 (의심할 여지없이 잘) 구성되어 있다…”는 식으로 특정 단체를 좋게 말하면서 우리 법인에 대해선 막무가내 식의 지적과 의혹 제기로 일관했다. 이OO 군의원 또한 거기에 동조해 담당 과장에게 반말 비슷한 어투로 계속 다그치며 근거 없는 의혹과 지적을 쏟아냈다“고 지적했다.

또 연꽃법인은 “두 군의원은 노인일자리사업의 구체적인 규정과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 “밖에서 여론이 그렇더라” 또는 “누가 카더라. 말썽이다”라는 “카더라 통신” 식의 감사를 진행했다”며 “그렇게 많은 문제가 있다면 구체적인 자료와 명확한 근거를 공개적으로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덧붙여 연꽃법인은 “두 분이 한 질의와 지적 내용이 녹화, 기록되어 꼬리를 물고 잘못된 뉴스로 재생산되어 연꽃법인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시키고 있다”며 “공개적인 정정과 사과를 통해 스스로 사실을 바로잡아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한다. 이에 응하지 않으면 실추된 명예를 바로잡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꽃법인은 마지막으로 “연꽃은 25년간 다양한 복지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 함양군 지도점검, 경남도청 보건복지부 감사, 국민건강보험공단 현지조사 등을 거쳐왔지만 단 한번도 행정처분이나 부정에 대해 지적을 받아본 적이 없는 투명하고 건실한 법인”이라고 강조하고 “연꽃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모함과 편견을 간과할 수 없으며, 투명 정당한 절차에 의해 바로잡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법인 관계자는 “군의원들이 행정질의를 하려면 우리가 수행하고 있는 일이 뭐가 문제인지 분명하게 파악하고 난 뒤에 물어야 될 거 아니냐”라며 “일방적으로 OO(노인복지센터)하고 비교를 하며 OO는 이렇게 잘하는데 연꽃은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 이런 식으로 계속…. 정당하지 않은데 아니면 말고 식으로 일방적으로 그래선 안되지 않느냐. (군의회 행정감사 직전에) 보건복지부 감사를 받아도 ‘이렇게 법인을 잘 운영하는 데 처음 봤다’(라고 하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어르신들의 노동을 착취하고 판매수익까지 챙긴다는 지적에 대해 “너무 억울한 게, 우리 땅까지 무료로 내놓는데, 어르신들을 노동을 착취해가지고 수확량을 우리가 얻어먹는 것처럼…”이라며 “(노인일자리사업 중) 시장형을 (신청기관) 4군데를 다 섭외하니까 처음 정책이라서 다들 안하겠다 하니, 군청에서 ‘이걸 만약 안하면(반환) 내년에 시장형을 못 받는다. 연꽃이 좀 어렵더라도 해주면 안되겠나’ 사정을 해서 우리가 받은 거다. 그 수확량을 그분들이 다 가져가는 거다. 우리는 양파 하나도, 거기서 뭐 (재배)하는지조차도 모른다”고 분개했다.

임모 군의원은 “우리가 개인적으로 감정이 있어서 그런 것도 아니고 일을 제대로 해보자고 그런 것이다. 연꽃이 오해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회복지법인 연꽃은 1994년 설립해 연꽃어린이집, 연꽃노인요양원, 중증장애인 생활시설 함양연꽃의집, 노인치매전담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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