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유관기관들이 양파 사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지만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경남농협이 수출 1만t 목표를 정하고 수출에 집중해 지난 28일 1만1518t을 수출하는 등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은 재배농민들에게 그나마 위안거리이다. 이는 2016년 4444t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경남농협 사상 최대 실적이다. 2018년 1510t보다는 무려 758%나 증가했다.
경남농협은 지난 5월 23일 함양농협이 처음으로 햇양파를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8일까지 불과 67일 만에 이룬 것으로 양파 생산농가의 어려움 해소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경남농협이 양파를 수출하는 주산지 농협과의 수출정보 공유, 주기적인 실무자 회의를 통해 착실히 수출을 준비했기 때문이다. 또 경남농협지역본부에서 수출농협과 수출업체간의 1대 1 매칭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홍콩 현지에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수출에 적극 나선 결과로 보인다.
하지만 양파의 과잉생산 상황 타개를 위해서는 수출과 소비 캠페인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현재 수출국을 벗어나 수출선을 다변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생산량과 관계없이 일정 가격을 유지하는 정부 차원의 가격안정 대책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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