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성남에 2대 0 승…20경기 무승 끝내
경남FC 성남에 2대 0 승…20경기 무승 끝내
  • 김상목기자
  • 승인 2019.08.11 16:05
  • 1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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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기 멀티골 활약…같은날 상주에 패한 제주 밀어내고 강등권 탈출
▲ 이날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김효기 선수가 후반 8분 팀의 첫번째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경남FC가 성남FC를 격파하고 리그 21경기만에 시즌 3번째 승리를 따내면서 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경남은 1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5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에만 두 골을 몰아친 김효기의 멀티 골 활약에 힘입어 성남을 2대 0으로 물리쳤다.

이로서 지난 3월 30일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4개월 넘게 이어졌던 20경기 연속 무승(10무 10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경기에서 경남은 여름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제리치를 최전방 공격수로 세우고, 2선에 새로 영입한 오스만과 부상에서 복귀한 쿠니모토를 배치해 성남을 상대로 골을 노렸다.

성남은 이은범, 김현성 투톱으로 맞불을 놨다.

경남은 올 시즌 앞선 두 차례 대결에서 1승 1무 우위를 앞세워 성남을 문전을 노렸지만 골잡이 제리치가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을 0대 0으로 마친 경남은 후반 8분 상대의 실책을 놓치지 않았고, 김효기가 행운의 선제골 주인공이 됐다.

성남의 골키퍼 전종혁이 골킥한 공이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 서 있던 동료 수비수 안영규의 뒷머리를 맞고 떨어졌다.

김효기는 자신 앞에 공이 떨어지자 드리블에 이어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성남의 골문을 꿰뚫었다.

김효기가 상대의 수비 실책을 틈타 집중력으로 만들어낸 귀중한 선제골이었다.

경남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성남을 밀어붙였고, 김효기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김효기는 후반 22분 후방에서 김준범이 공을 길게 올려주자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왼발 슈팅으로 성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하기 어려운 각도였지만 김효기의 슈팅은 골키퍼 전종혁의 손끝을 스친 뒤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남은 만회골을 노린 성남의 공세를 탄탄한 수비로 막아내 2대 0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경남은 이날 승리로 리그 20경기 무승을 마감하고 3승 10무 12패(승점 19점)으로 같은날 상주에게 패한 제주를 밀어내고 10위에 올라 강등권 탈출에도 성공했다. 김상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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