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출범 1년 경남 자치단체장 성과와 과제-변광용 거제시장
민선7기 출범 1년 경남 자치단체장 성과와 과제-변광용 거제시장
  • 유정영기자
  • 승인 2019.08.11 16:53
  •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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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가는 평화의 도시 거제’ 만들기 매진
▲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난 1년간 거제 미래 100년의 주춧돌을 위한 과정이었다면 남은 3년은 성과의 열매를 맺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교통교부세 증액…예산 8000억 시대 성과

조선산업 부활 지역경제 회복 다양한 시책
국립난대수목원 유치 범시민 운동 등 총력
미래 관광산업 준비…현장소통 행정 강화


민선7기 출범 1년을 맞은 변광용 거제시장은 “벌써 1년이 지났는지 체감하기 힘들 정도로 ‘세계로 가는 평화의 도시 거제’의 기틀을 다지는 데 숨 가쁘게 달려온 1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변 시장은 시정비전 선포와 조직개편을 시작으로 공약사업확정 및 추진, 현안사업 추진과 국비확보를 위한 중앙부처 방문, 수시 현장방문 등 지역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시민과 소통하고자 노력했다.

그러한 노력의 결과로 개청이래 최초 예산 8000억 시대를 열고 서부경남KTX를 국가재정지원사업으로 확정하는 등 성과도 있었지만 대우조선의 매각을 비롯한 지역경제불황은 서민경제를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어 마음이 무거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대한 지난 1년간의 시정수행을 돌아보고 소감과 성과, 향후 계획을 짚어봤다.

◆지난 1년간 가장 큰 성과
거제시는 예산 8000억 시대를 열고 지역경제의 침체와 세수감소 속에 단비와 같은 소식이자 새로운 시책을 추진할 동력을 얻게 되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취임 후 시의 규모에 비해 턱없이 작은 예산규모에 부서 보고를 통해 보통교부세 산정 기준이 잘못돼 있다는 것을 알고 손해를 보는 것을 바로잡고자 자료를 치밀히 준비했다. 김부겸 장관을 만났고 청와대와 중앙부처는 물론이고 국회를 수시로 찾아 당 대표와 정책위 의장 등 20여명의 당 소속 국회의원들을 만났다.

국회 예산심의 때는 여의도에 2박3일 방을 잡아놓고 숙식을 하며 국비지원을 호소했다. 거제의 현실을 읍소했고 현안과 비전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그 결과 보통교부세 907억원 증액을 이루었다.

보통교부세 907억원은 거제시 2019년 당초 예산 전체규모의 13%에 가까운 규모이다. 당초 예산 편성 시 재원 부족으로 엄두도 낼 수 없었던 각종 대형사업, 관광인프라 구축사업, 공약추진 사업, 시민 편익 증진 사업에 이제 예산을 투입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앞으로도 임기내 국비확보를 위한 노력을 더해 예산1조원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거제시가 지난 7월 3일 서울 The-K호텔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1조2300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거제시가 지난 7월 3일 서울 The-K호텔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1조2300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지역경제회복을 위한 노력과 성과
2015년부터 지속된 글로벌 조선업 불황에 거제경기는 유래없는 침체를 맞았다. 특히 시는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고용위기지역 지역,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되어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을 만큼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

특히 2018년 말 호황기 대비 약 4만명이 줄어들었고, 남은 인력 5만명도 임금의 10% 이상을 반납하는 하는 등 워크아웃을 방불케 할만큼 뼈를 깍는 인적, 물적 구조조정을 거쳐왔다. 현재 우리시는 조선업 부활과 지역경제의 회복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고용위기지역 지정 연장을 신청해 2년, 조선업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을 6개월 연장시켰다. 산업위기대응지역 특별지역 지정 연장도 2021년 5월 28일까지로 연장했다.

일자리 전담부서 신설과 조선업희망센터 운영, 청년 일·잠자리 도움사업, 훈련장려금 지원 등의 추진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실직자 취업지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일자리 공시제 부문 특별상(장관상)을 수상, 8000만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특히 34억원의 국비확보를 통해 거제사랑상품권을 10% 할인 판매해 모두 600억 원어치를 판매하기도 하고 5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자금과 1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을 통해 서민경제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산학연 협력 거제형 청년일자리 창출 모델을 발굴하여 기존 20만원을 받는 조선소 기술센터 훈련수당을 100만원으로 인상하여 조선인력수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조선업특별고용업종 연장과 더불어 조선업희망센터를 통해 노동자와 가정의 생계안정에서 재취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경제 살리기 노사정 및 협력사 대표 정례협의회 개최를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하고 반영하여 조선업 회복을 위한 상생의 방안을 반드시 찾아내도록 하겠다.

특히 지난 6월 대우조선 매각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에 시는 신뢰할 수 있는 대안제시 없이 계속해서 이렇게 일방적으로 매각이 진행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지금이라도 매각절차를 중단하고 재검토 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앞으로도 매각과정에서 지역의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국립난대수목원 유치배경과 추진사항
국립난대수목원은 산림청에서 8월초 현장실사를 거친후 입지를 결정할 예정으로 사업비가 1000억 전액 국비로 지원되는 사업이다.

현재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이자 고용위기지역로 지정될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가 국가기관 유치에 따른 고용창출과 관광자원화 구축으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국립 난대 수목원 같은 경우, 지금 거제하고 완도가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범시민운동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도가 너무나도 컸고 시민 서명들도 받고 있는데 당초 4만명에서 6만명이 넘어설 정도로 시민들의 참여 열기가 아주 크다. 한마음 한뜻으로 거제가 필요한 것을 이루어내자는 시민들의 그 열망과 의지들이 이번 난대수목원 유치운동 과정에서 아주 잘 나타나고 있다.

경남에는 국가차원의 산림복지시설이 전무한 만큼 국토균형배치에서 반드시 유치되어야 하고 남부내륙철도 건설에 따른 교통의 접근성, 아열대 기후 등 입지조건에서 거제시가 우수하며, 외도보타니아, 거제자연생태테마크, 거제 치유의 숲 조성과 더불어 특색있는 관광자원화 가능한 사업으로 반드시 시가 확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7월 초 열린 투자유치설명회 성과
이번에 개최한 투자유치설명회를 통해 한 1조3000억 가까운 MOU를 체결했다. 이러한 결과로 거제의 투자에 대한 매력들을 느끼고 고민하는 투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그런 것들이 실질적으로 피부로 느껴진다는 평가이다.

최근 남부내륙철도 예타면제와 개설이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크게 단축시켜 관광수요를 대폭 증가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번 투자에 촉매제 역할을 했다. 아울러 앞으로 가덕도 신공항 계획까지 확정된다면 거제시는 글로벌 관광수요까지 증가해 그 어떠한 도시보다 투자가치가 높아질 것이다.

남부관광단지 조성사업, 거제테르앤뮤즈 리조트 조성사업, 장목관광단지 조성사업, 거제케이블카 설치사업 등의 대규모 민자 투자유치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국내 최대 규모의 돔형 온실을 갖춘 자연생태테마파크 조성사업의 준공에 박차를 가하고 관광특구 지정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1000만 관광객 유치 달성방안
변광용 거제시장은 취임하면서 2가지 큰 비전을 제시했다. 하나는 결국 거제는 조선해양산업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 어떻게든 조선해양산업이 국가성장동력의 주요산업으로 건제해갈 수 있게끔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조선 산업에 치우침이 상당히 위험하다. 조선업이 흔들리면 지역 경제 전체가 불안해지는 이런 시스템은 앞으로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보완적으로 관광산업이 아주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솔직히 지금 거제 관광의 현재로는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다.

하지만 앞으로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KTX) 개통, 그리고 아직 논란 중에 있지만 가덕도에 동남권 신공항까지 건설이 된다면 그야말로 대한민국, 아니 세계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관광도시로 부상할 수 있는 그런 좋은 조건을 물리적으로는 갖출 수 있게 된다.

변광용 거제시장 “앞으로 거제시가 관광도시로 커가기 위해서는 미래의 변화사항을 예측을 하고 준비를 해가는 전략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난 2월 14일 산림청을 방문해 국립난대수목원 거제 유치를 요청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난 2월 14일 산림청을 방문해 국립난대수목원 거제 유치를 요청했다.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문제 진행사항은
거제시는 경남도와 함께 실무회의 및 범시민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용역을 위한 의견 수렴차원에서 진행됐으며, 단기적인 대책으로 거제시민 할인, 화물차 할인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장기과제로는 국지도 58호선의 국도 승격 등에 대한 방안과 의견 전달을 위한 중앙부처 방문 시 관과 민이 함께하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주무관청인 경남도와 부산시는 12월까지 진행되는 용역을 발주했으며, 시는 경남도와 용역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대책위원회와도 협치를 이루어 나갈 계획이다.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를 위한 집회에 동참할 만큼 잘못된 요금구조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으며, 반값 통행료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평소 강조하는 시민과의 소통
변광용 시장은 현장에서 시민들과 직접 머리를 맞대고 반듯한 답을 찾아낸다는 일념으로 현장소통행정을 실천하고자 노력했다. 직접 제 눈으로 보고 챙겨가겠다는 의지로 조금의 짬이라도 나면 동네 구석구석 찾아다녔다.

시민주권 실현을 위한 다양한 제도도 만들었다. 시정전반에 직접적인 시민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새로운 거제 추진위원회를 만들고, 실질적 참여를 보장하는 거제형 주민참여예산모델을 구축했다.

현장의 다양한 시민의견 수렴 및 반영하기 위해 2회에 걸쳐 면·동 순방을 실시하고, 시민생활 불편사항 적기 해소를 위해 시민신문고, 시문시답 및 거제시에 바란다를 운영하고 있다.

각급단체나 노동자, 청년들의 애로사항을 생생하게 듣기 위해 시장과의 수요데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수시로 현업부서 근무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여 고충사항을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시민이 공감하는 시민의식 선진화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미사용 공용차량 공휴일 무상대여와 다자녀가구 콘도미니엄 제공 등 시민에게 돌려주는 공유경제를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주민숙원사업대상지를 틈나는 대로 직접 방문하고 있다. 특히 상수도나 재해위험지, 통학로 등 생계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는 반드시 현장에 나가서 직접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시민이 주인이다’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소통과 공감이 바탕이 안 된 시정이 힘차게 나아갈 수 없다”며 “지난 1년간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왔듯이 앞으로도 직접 발로 뛰는 현장소통행정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거제시는 산림청 국책사업으로 2019년부터 10년간 1000억원을 넘게 투자하는 국립난대수목원 유치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 국가균형발전차원과 여러 가지 입지조건에서 거제시가 우수하지만 최근 전남 완도군에서 유치 경쟁에 뛰어들면서 그 결과를 장담할 수만은 없는 게 현실이다.

이에대해 변광용 시장은 “경남에는 국립산림복지시설이 전무한 상태이다. 350만 경남도민이 힘을 모아 경남에 반드시 국립난대수목원이 유치 확정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으며 “지난 1년간 거제 미래 100년의 주춧돌을 위한 과정이었다면 남은 3년은 반드시 성과의 열매를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정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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