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주/국학원 상임고문·화가
장영주/국학원 상임고문·화가한반도에 불어 닥치는 황사의 원천지인 몽골을 다녀왔다. 수도 ‘울란 바타르(Ulaanbaator, 붉은 영웅)’에서 곧바로 한민족의 시원으로 알려진 알타이(금산)산맥이 흘러들어온 망망한 땅 고비 사막을 차로 5일간 달렸다. 그 땅은 지평선에서 해가 뜨고 지평선으로 해가 지고 있었다. 결국 차는 고장이 나고 말았다. 금이 제일 싸다는 엄청난 지하자원의 장대한 땅과 큰 체구이나 날랜 북방유목민들을 직접 만나 눈을 마주치고 손을 잡고 그들의 문화와 음식과 마음을 나누었다. 푸른 숲과 강물, 신령스러운 바위산 ‘테를지 국립공원’과 몽골인들의 DNA가 된 징기스칸의 흔적과 저들의 종교와 예술도 만났다.
오랜만에 ‘ㅂ’님을 만나 가슴 속 깊이 묻어 두었던 ‘이바요’를 나눌 수 있었다. 아예 몽골에 상주하는 ‘ㅂ’님은 생각과 포부가 그 누구보다 크고 단단한 사내이다. 그는 몽골정부의 승인 하에 동몽골에 남한의 3개 도(道)에 해당하는 땅을 이미 빌려 놓고 있었다. 콩을 심어 몽골과 남북한이 충분히 먹고 세계에 수출 할 수도 있는 땅으로 그 크기는 우리 국토 안에서는 결코 가늠 할 수조차 없다. 그는 또 러시아 바이칼호수의 ‘알 혼’ 섬에 서울크기의 땅을 빌릴 수 있는 기회도 확보하고 있다. 신들의 고향이라는 ‘알 혼’ 섬은 정신적인 리더인 샤먼의 원향으로 우리 한민족의 ‘혼’이 ‘알’처럼 서려 있는 곳이다. 그는 작은 땅에서 훌쩍 벗어나 한반도의 8배가 되는 몽골로 이주하여 온갖 부침을 겪으면서도 결코 꿈을 포기 하지 않고 있다. 또 한반도의 남단 ‘이어도’에서 한민족의 시원 ‘바이칼’과 단군님과 고구려의 땅인 ‘요동벌판’을 도모하는 미래 통일 한국의 경영 전략을 진즉 세워 놓고 있었다. 이어도의 ‘이’, 바이칼의 ‘바’, 요하의 ‘요’자를 합하면 ‘이바(봐)요’가 된다.
우리 이제 새로운 꿈을 꾸자. 쫄지 말고, 약소국임을 자칭하지 말고, 차근차근 스스로의 힘을 길러 노예가 되기를 거부하는 장대한 다물(多勿)의 꿈을 꾸자.
“이바요! 일어나요! 이루세요!”
소리 높여 잠자는 ‘민족혼의 알’을 깨우자. 말을 타고 대륙을 내달리던 초원의 ‘부족 노마드(tribal nomad)’로부터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가 되어 컴퓨터로, 핸드폰으로, 4차, 5차 산업의 주도국이 되자. 바른 이념과 부국강병의 치세로 힘을 키우고 미래를 향한 원대한 꿈을 함께 실현하자. 우리에게는 다행스럽게도 모두를 살리는 ‘홍익인간’이라는 범인류적인 이념이 있고, 빠른 기간에 세계상위권으로 발전한 경제개발의 성공경험이 있다. 치밀하고 건실하게 디자인 되고, 다 함께 뜨겁게 꾸는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우리의 꿈! 이바요! 지금이 아니면 언제 꿀 것이며, 내가 아니면 누가 이룰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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