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경남에서는 익사사고로 4명이 숨졌다. 지난 10일에는 거창군 신원면 한 하천에서 부부로 추정되는 60대 남여가 깊이 2m의 물에 빠져 숨졌다. 지난 3일에는 거창군 위천면 수승대 용암정 계곡에서 50대 여성이 물에 빠져 숨졌으며, 같은날 함양군 안의면 농월정 앞 계곡에서 물놀이를 왔던 80대 여성이 익사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경남에서는 최근 7년 간 물놀이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40여명에 달한다. 물놀이 사고는 6월부터 8월까지 주로 발생하는데 특히 휴가철에 발생한 사고가 전체 85%를 차지할 정도로 대부분이 수영 미숙이나 음주 수영, 안전수칙 불이행 등으로 사고를 당했다. 사고 발생 장소는 하천과 계곡 등 안전관리가 미흡한 곳이 대부분이었다.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하천은 수심이 급격하게 변하고 급류에 휩쓸릴 수 있기 때문에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물에 빠져 호흡이 멈추고 심장이 멎은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을 신속히 시행해야 한다. 아직 여름철 무더위가 보름이상 남은 만큼 경남에서는 더 이상의 물놀이 안전사고가 없도록 피서객 스스로가 주의를 기울이는 한편 관련기관도 사고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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