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김해 도개공사장 보은성 자리로 변모
현장에서-김해 도개공사장 보은성 자리로 변모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8.12 15:47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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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우/제2사회부 동부취재본부장(김해)
이봉우/제2 사회부 동부취재본부장(김해)-김해 도개공사장 보은성 자리로 변모

김해시 도시개발공사 4대 사장 취임식이 지난 1일 있었다.

이번에도 퇴임1년을 남겨놓은 시 현직 국장이 일찌감치 도개공 사장자리를 낙점해 두고 지난 6월 초 사실상 사전 내정 됐기 때문이다.

실로 도개공 사장자리는 지금까지 4대에 이르기까지 전·현직 시 국장으로 전격 발탁돼 와 자리보전 직책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돼 오고 있다.

도시개발공사는 지난 2014년 5월 초 출범 전액 시비로 100억원을 출자 현물사유지 300억원 등 400억원으로 출발 공사형사업과 공단형 개발사업을 함께 하며 이익을 내 경전철 MRG 적자 등을 메운다는 설립배경이 자리하고 있다.

다시 말해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된다는 설명을 남겨 놓고 있다.

이러한 시 산하 주요 출자·출연 기관 사장 영입이 지금까지 4대 사장까지 임명되고 있지만 단 한 차례도 공개채용을 해 전문성을 갖춘 사장이 아닌 시 전·현직 국장들로 채워지는 보은성 자리로 변모돼 정치적 제사람 심기의 방편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부적절한 여론이 시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시민의 행복과 복지증진을 위한 세수확보를 앞세운 도시개발공사 체제는 출범 당시부터 재정적 악화와 시장의 정치적 조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는 중론이 지배적이란 이유를 들 수 있다.

더욱이 중요 사실은 2014년 출범 당시 새누리당 김해시장 후보로 나섰던 현 허성곤 김해시장은 도시개발 설립은 김해시의 재정압박을 가중시켜 어렵게 만들 수 있고 선거에 대비한 자기 사람 심기의 낙하산 인사로 악용될 소지가 다분히 있어 설립추진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 놓기도 했다.

그러한데도 이번 제4대 사장에 임명된 장선근(59) 기획조정실장이 현직 공직자로 임기를 1년이나 남겨놓고 있는데도 불구 사실상 내정된 것을 두고 김해정가와 공직사회의 화두는 그리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에 취임한 장 사장은 도개공의 주요업무인 개발형사업 등과 동떨어진 전형적인 행정관료 출신으로 도개공 사장으로 사전 내정된데 대해 정실·보은인사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사실관계를 살펴보면 현직에서 1년간이라는 근무기간을 뒤로한 채 3년의 임기를 보장받을 수 있는 도개공 사장자리 전격 발탁은 다음 선거를 겨냥한 사전포석이 아니냐는 관측과 분석이 분분한 가운데 정무적 배경설명까지 나오면서 전형적인 친정체제 보은성 인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비대해진 도개공은 현재까지 별다른 운영에 대한 이익 창출 없이 대부분의 예산만 지출되고 있는 재정 악화 등으로 시민의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위치에 있다는 사실을 볼 때 도개공 사장의 연봉은 1억여원에 가깝다는 사실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시 국장직 1년 보다 3년이 보장된 도개공 사장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지 않겠는가라는 입장 설명이다.

이를 볼 때 장 사장이 이번 도개공 사장으로 전격 발탁된 배경에는 행정자치국장을 거친 뒤 기획조정실장으로 근무 1년간의 공직 근무를 남겨 놓고 있는데도 불구 조기 퇴임을 지난 5월 31일 내고 도개공 사장으로 내정된데 대한 임명발탁에 대해 지역 정가와 정치권은 묵시적 인사 전횡 발탁인사에 대한 자리보전 성격이라는 비판을 내놓고 있는 것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시 도시개발공사는 개인 기업이 아닌 시민의 혈세로 만들어진 시의 중요 출자출연기관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하며 도개공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인사권자의 통찰력이 요구되고 있는 중요 시점에 다다르고 있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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