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4주년 영호남 독립운동가 정부서훈 추서
광복 74주년 영호남 독립운동가 정부서훈 추서
  • 강복수기자
  • 승인 2019.08.12 18:24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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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출신 우용현·정희근 선생 등 22명 훈장 등 받게돼
경남독립운동연구소·하동군, 끈질긴 발굴·신청 결실
▲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영·호남 출신 독립운동가 22명이 정부서훈이 추서된다. 원내 사진은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는 하동출신 우용현 선생.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하동군과 경남독립운동연구소가 발굴·포상 신청한 하동출신 우용현(적량면 동산리)·정희근(금남면 대치리), 광주출신 김정수(광산구), 전남 김필호(곡성군)·황오봉(완도군) 선생 등 영·호남 출신 독립운동가 22명에 대해 정부서훈이 추서된다.


하동군은 이번 광복절에 하동출신 3명, 전남출신 10명, 광주출신 9명 등 22명이 건국훈장(2명)과 건국포장(8명), 대통령표창(12명) 등 정부포상을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는 하동출신 우용현(禹鎔鉉·1901~1942) 선생은 1931년 부산·대구 등지에서 항일 비밀결사조직을 만들어 활동하면서 민족해방운동을 이끌었다.

그리고 같은 해 11월 2일 부산 목도에서 신만중(하동·건국훈장), 김유태 등과 모임을 갖고 조선독립과 항일을 내용으로 한 전단지 600매를 만들어 부산시내에 살포했다.

이로 인해 일본경찰에 체포돼 1년 넘게 미결로 있으면서 가혹한 고문을 당하다가 1933년 소위 치안유지법 및 출판법 위반으로 진주법원에서 징역 1년형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대통령표창을 받는 정희근(鄭禧根·1888~?·하동군 금남면 대치리) 선생은 1919년 3월 18일 하동에서 박치화(건국훈장) 등과 대한독립선언서 일명 하동독립선언서를 제작·서명한 12인 중 한명이다.

선생은 3월 20일 정락영(건국훈장), 이범호(건국훈장) 등과 남해장터에서 만세시위를 주도했다. 이 같은 일로 일본경찰에 체포돼 모진 고문을 받고 평생을 고생하다 생을 마쳤다.

대통령표창을 받는 정경식(鄭景湜·1909~?·하동군 북천면 사평리) 선생은 1937년 일본군에 징용돼 운전병으로 중국과의 전쟁에 참전했다.

그러자 선생은 일본 후쿠오카로 돌아와 이러한 사실을 국내외에 전파하는 활동을 했다. 이후 일본군에 적발돼 군법에 의해 금고 6월형을 받았다.

1919년 광주 3·1운동에 가담해 정부포상을 받는 전남출신 인사는 다음과 같다. △건국포장 = 김영기(金永棋·나주시 봉황면), 김판철(金判哲·함평군 나산면), 조흥종(趙興鐘·순천시 금곡동), 주장암(朱張岩·화순군 이양면), 황맹석(黃孟錫·순천시 매곡동).

△대통령표창 = 김상원(金相元·순천시 매곡동), 김필호(金弼浩·女·곡성군 옥과면), 김학선(金學善·장성군 진원면), 양만석(梁萬石·함평군 신광면), 황오봉(黃五峰·완도군 완도읍·광주농업학교 학생).

광주출신으로 광주3·1운동에 가담해 정부포상을 받는 인사는 다음과 같다. △건국훈장 애족장 = 김정수(金丁洙·광산구 연산동) △건국포장 = 김장수(金長洙·남구 대촌동), 이병환(李炳煥·북구 본촌동), 홍금돌(洪今突·남구 양림동)

△대통령표창 = 민성숙(閔成淑·북구 중흥동), 박창규(朴昌奎·북구 중흥동), 배광석(裵光錫·남구 효천동), 정삼모(鄭三模·광주면 향사리·당시 주소), 차학봉(車學奉·남구 양림동).

한편, 이들은 1919년 3월 10일 오후 3시께 광주 부동교(광주 동구 불로동과 남구 사동을 잇는 다리) 아래 작은 장터에서 김강·김철·최병준·최한영 등과 숭일학교·수피아여학교·광주농업학교 교사 및 학생 주민 1500여명이 모여 독립만세운동을 펼쳤다. 강복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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